한우리집 기숙사(한우리집)가 사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정기 사생회 행사, 문화·예술 분야 강좌 등을 개최하고, 매월 사생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도 한다.
18일에는 한우리집 ‘제18대 사생회 열림제’가 한우리집 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번 열림제는 ‘응답하라 한우리집’을 주제로 3부까지 진행됐다.

  1부에서는 게임 부스, 추억의 문방구 등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됐고, 메이크업 쇼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게임 부스에서 공기놀이, 디비디비딥 등 추억의 게임을 하며 열림제를 즐겼다.

  2부에서는 한우리집 사생들의 재능을 펼치는 추억의 복면감(感)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추억의 복면감왕은 사생들에게 추억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가면을 쓰고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법학관 엘리베이터’, ‘피로엔 잉여계단’, ‘출출할 땐 이사김’, ‘갈증엔 데자와’와 같이 재치 있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팀으로 출전한 ‘출출할 땐 이사김’과 ‘갈증엔 데자와’팀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1995)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3부는 찬조 공연으로 본교 댄스 동아리 힐(HEAL), 서울과학기술대 댄스 동아리 열혈무군, 버스킹 밴드 ‘Beauty Handsome’의 공연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정현(영문·15)씨는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기숙사를 단순히 잠자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축제를 하니 색다르다”고 열림제 소감을 말했다.

  한우리집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생들은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열리는 정기 행사로는 열림제, 할로윈 이벤트, 추수감사절 행사가 있다. 열림제와 할로윈 이벤트는 약 700명의 사생 중 약 6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매월 모든 사생을 대상으로 생일 간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매주 약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내에서 ‘Movie Night’이라는 무료 영화상영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시험 기간에는 모든 사생을 대상으로 시험 기간에 간식을 나눠주고, 야식 장터를 열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강좌와 특강도 진행된다. 상시로 사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이 이뤄지고, 학기당 1~2회씩 꽃꽂이, 캘리그라피, 디퓨저 만들기 등의 강좌와 호신술 특강 등이 개최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샛별(언론·14)씨는 이 같은 행사에 대해 “한우리집이 시험 기간이나 명절 때 사생들에게 선물을 준비해주기도 하고, 열림제 등을 개최해 사생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우리집 김민지 직원은 “한우리집 기숙사는 사생들이 더 유익하고 즐거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생들의 기숙사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 및 프로그램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