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동아리연합회(동연) 재선거가 이달 말 실시된다. 작년 11월 치른 선거에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회장 자리를 비워둔 지 약 5개월 만이다. 최근 수년간 학생들의 관심 부족으로 동연 회장 선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동연 자치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연은 동연 대표, 중앙동아리 분과장과 대표들이 모인 회의 기구다. 동연은 동아리 지원금 배부, 동아리 활동 결산서 제작 등을 한다. 최근 8년간 동연은 제25대~제32대 중 절반의 선거(제25대, 제28대, 제31대, 제32대)에서 재선거를 치렀다. 그중 3번이 후보자 등록이 없어서다. 제28대, 제31대, 제32대 선거가 이에 해당한다. 제25대 선거에서는 후보가 출마했으나 선거 성사 정족수인 50%를 채우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제32대 동연 이수현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장)은 “동연에서는 각 동아리에 지원금을 요청하기 위해 동아리 기획안이나 동아리 활동 결산서 등을 모으는 일을 한다”며 “정상적인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는 중앙동아리와 관련된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동연 대표가 선출돼야 동아리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동연 재선거 투표는 30일(월)~31일(화)에 진행된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본교 중앙동아리 소속 부원에게만 있다.

  선거 일정은 16일부터 시작된다. 후보 등록 마감 일시는 17일(화) 오후7시며, 등록한 후보자는 18일(수)까지 운동원 모집을 한다.
선거운동은 19일(목)~27일(금) 진행하며, 대중 유세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7일(금)에 진행된다.
이 선관위장은 “선거가 공정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아리 구성원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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