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제적으로 '함께이화' 제47대 총학 당선 선본 해산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다시 실시된다. 총학 당선 선거운동본부(선본)였던 ‘함께이화’가 해산됐기 때문이다. 박유진 전(前)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된 직후인 1월23일 페이스북 이대총학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해 당선자 사퇴 및 선본 해산을 알렸다.

  제47대 총학 선출은 이번 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중앙보궐선거관리위원회(중앙보궐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 투표기간은 24일(화)~25일(수)이다.

  이번 재선거는 중앙보궐선관위가 주관한다. 총학가 공석임에 따라 중앙보궐선관위에서 선출한 자연과학대학 우지수 학생대표가 중앙보궐선관위원장을 맡았다. 중앙보궐선관위는 단과대학 대표와 동아리연합회 대표로 구성된다. 2월2일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비상중앙선거관린위원회(비상중선관위)로 전환했으며 이후 선거와 관련한 안건을 논의해왔다.

  지난 총학 자격논란의 쟁점이었던 성적기준은 이번 선거에서도 총학 선거세칙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 전 당선자는 본교 학칙에 명시된 ‘학생단체 임원의 성적은 2.0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학교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비상중선관위였던 중앙보궐선관위는 지난 2월2일 회의에서 해당 학칙을 선거세칙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우 중앙보궐선관위원장은 “학사경고 기준을 두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개인의 가치를 앞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논의됐다”며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피선거권 관련 세칙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앙보궐선관위와 학생처 모두 총학 재선거 진행에 힘쓸 예정이다. 우 중앙보궐선관위원장은 “총학생회 건설을 위해 중앙보궐선관위원들과 함께 선거기간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처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학생대표들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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