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가 9월26일 오후3시 기숙사 야외 주차장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제공=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

  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완화해 줄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제동 행복 연합기숙사(연합기숙사)는 9월26일 오후3시 연합기숙사 야외 주차장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이원식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입사생등 연합 기숙사 관련 내빈 약 150명이 참석했다.

  8월19일 준공한 연합기숙사는 대학 캠퍼스 밖에 설립돼 여러 대학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첫 공동 기숙사다. 연합기숙사는 서울권 대학의 저조한 기숙사 수용률을 개선하고자 교육부와 서대문구에서 각각 국유지와 공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지은 것이다. 9월26일 교육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합기숙사비는 월 19만원 수준으로 전국 사립대 평균 기숙사비(34만원)에 비해 약 40% 정도 저렴하다. 또한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서북부권 33개 대학 통학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는 지하1층, 지상7층 1개동이며, 5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8월20일부터 학생들이 입사를 시작했다. 현재 본교생은 추천 입사생 50명, 일반 입사생 82명으로 132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숙사 입사방법은 일반 입사와 추천 입사로 나뉜다. 일반 입사는 서울 소재 대학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소득 ▲집까지의 거리 ▲학점 등 자체적 선발 기준 및 방안을 토대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천 입사는 참여 대학별로 배정된 인원에 해당하는 입사대상자를 자체적으로 선발하여 추천한 후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입사가 확정된다. 참여 대학은 자대생에게 월 5만원씩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곳으로 본교를 비롯해 ▲서강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 13개 대학이다. 참여 대학 학생은 일반 입사와 추천 입사 모두 가능하다. 다음 입사생 모집 시기는 미정이다.

  유지헌 기숙사 관장은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연합 기숙사로서 모든 기숙사의 귀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 최첨단 시설 그리고 엄격한 사생 관리로 입사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연합기숙사 입사생 한우림(사회·13)씨는 “신촌 지역 원룸보다 저렴해서 만족한다”며 “연합기숙사에 거주하면서 통학 시간이 1시간 40분정도 줄었고 기숙사 내에 열람실, 식당, 편의점, 헬스장 등이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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