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nayoung1405@ewhain.net


  본교 PR학회 EPRIS(Ewha Public Relations In Study)가 2일 이화-삼성 교육문화관 1층 메인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주최 ‘박근혜정부 청년정책 PR전략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발표회에서 본교와 성균관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5개 대학의 학생이 140대 국정과제에서 선택한 청년정책의 PR전략을 발표했다. 문광부 국민홍보과 박형동 과장 외 문광부 관계자는 문제 인식의 명확성, 내용의 참신성, PT의 충실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학생이 제안한 PR전략은 정부가 청년정책에 대한 소통프로그램과 홍보 전략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날 발표회에서 EPRIS는 청년정책 중 국가장학금, 학자금 지원 등의 교육비 부담 경감 정책에 대한 PR전략으로 ‘대한민국 기 살리기 으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PRIS는 교육비 부담 경감 정책 공약에 유기성이 부족해 시민들이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EPRIS는 각각의 정책에 ‘국가장학금으로 으쓱’, ‘학자금 대출로 으쓱’, ‘기숙사비 지원으로 으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민들이 각 정책이 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임을 알도록 유도한 것이다.

  EPRIS의 회장 이혜원(광홍·11)씨는 “정부가 교육비 경감 정책을 두고 시민과의 소통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비 경감 정책의 인지도를 높이는 새로운 홍보 전략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EPRIS는 기존의 정책 홍보 목표 대상을 대학생에서 대학생과 실제로 등록금을 내는 학부모에게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홍보 전략으로는 ▲‘100명의 부모님 자문단’과 ‘10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뽑아 교육비 경감 관련 정책을 홍보 ▲온라인 카페를 열어 학부모가 정책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 ▲교육비 경감 정책과 관련한 캠퍼스 설명회 개최 등이다.

  EPRIS 회장 이혜원(광홍·11)씨는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대학생으로서 정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상을 받은 한국외대 광고홍보학과팀은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 만들기 정책의 PR전략을 발표했다. 이 팀은 “기업이 개인의 능력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학생들 사이에는 여전히 능력보다는 스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만연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인식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 일 만들기’ 페이스북 페이지 활성화, 멘토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기업과 청년의 소통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팀은 ‘청년 친화적 일자리 확충 기반 조성’, 서강대 PRidean팀은 ‘창업·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팀은 ‘지방대학 지원 확대 사업’에 대한 PR전략을 발표했다.

  발표회를 관람한 장다인(광홍·11)씨는 “정부의 청년정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학생들이 발표한 PR 전략을 활용해 정책 홍보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