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학기의 첫 주가 흘러갔다. 정신없이 수강과목을 정정하고, 방학동안 볼 수 없었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갔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나니 봄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새로운 시작, 가슴이 설레는 요즘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을 보면 기쁨보다는 우려와 걱정을 더 많이 품고산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와 선배의 우려는 늘어난다. 작년 새내기였던 필자도 어느새 2학년이 됐고, 또 3학년이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숨의 무게는 무거워진다.

  우리는 서로 서로 ‘힘내자’, ‘조금만 더 파이팅’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타인과 함께 걱정을 줄여가야 한다. ‘내(나)힘들다’라는 우려의 말을 뒤집으면 ‘다들힘내’라는 응원의 한마디로 변신한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길 바란다.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다. 우리는 지난 잘못에 집착하기보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일에 지레 겁먹기보다는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한 순간을 살아야 한다. 행복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산업자본가로 카네기철강회사를 설립한 앤드루 카네기는 부를 축적한 이후 인간의 교육과 문화사업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갔다. 카네기는 또한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미래의 우리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일 년 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소심하게 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이번 학기는 앤드루 카네기가 남긴 말 기억하며 살아가자. 이화인 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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