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9시부터 약 40분간 수강신청 홈페이지(sugang.ewha.ac.kr)와 유레카포탈정보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시간 동안 수강신청 창에 아무것도 뜨지 않거나 ‘Not Found’라는 오류 메시지가 출력됐고, 수강신청 창이 떠도 ‘엔터(Enter)’ 버튼이 비활성화돼 신청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각 유레카포탈정보시스템도 ‘서버 점검 중’이라는 메시지를 메인 화면에 띄우는 등 접속이 불가능했다.
접속 지연은 당일 오전9시 수강신청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클릭 수가 예상 클릭 수를 넘어 발생했다. 정보통신처에 따르면 유레카포탈정보시스템을 적용한 수강신청 시스템은 서버 입력 통제 상한선(메인 서버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제한한 동시 작업 요청 수)을 동시 클릭 수로 결정한다. 정보통신처는 사전에 과부하 성능테스트를 거쳐 작년 11월 이후 시행한 2012학년도 겨울 계절학기, 12일 열린 훈련학점 수강신청도 같은 구조로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처는 오전9시40분 긴급 분석을 시행해 입력 통제 상한선을 20% 포인트 올려 접속 지연 현상을 해결했다. 정보통신처 관계자는 “입력 통제 상한선을 초과한 시점에 수강신청 시스템과 유레카포탈정보시스템 서버에 접속한 약 10% 사용자에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은 5학기 이상 수강자의 수강신청 기간이어서 4학년 이상 재학생이 불편을 겪었다. 황태경(국문․10)씨는 “평소에는 접속 지연이 생겨도 1~2분 안에 정상화됐는데 접속 지연이 30분 이상 이어졌다”며 “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신청하지 못해 수강 변경 기간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향기(영교․10)씨는 “당일 아침 원활한 수강신청을 위해 PC방을 방문했지만 15분 동안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 2학점밖에 수강신청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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