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치러진 제30대 동아리연합회(동연) 회장 선거에서 단일 선본이었던 ‘동아리, 맑음’ 선거운동본부(선본)의 홍석영(사학·10) 정후보, 김수정(과교․11) 부후보가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홍석영 당선자는 29대 동연 집행국장을 역임한바 있다.

동아리, 맑음 선본은 찬반 투표에서 찬성 294표(94.53%), 반대 15표(4.82%), 무효 2표(0.64%)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동아리별로 회의를 거쳐 선출한 선거인단 568명 중 311명이 투표해 투표율 54.75%를 기록했다.

동아리, 맑음 선본의 주요 공약은 ▲선전물 부착 자율화 등 자치 운동 전개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대책위원회 참여 등 다양한 사회 연대 활동 지속 ▲분과장 장학금 신설 등 복지 요구안 실현 ▲동아리운영위원회 및 분과회의를 통한 동아리간 소통 체계 강화 등이다.

홍석영 당선자는 “역대 동연이 주장해 온 동아리인의 요구안을 올해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틀간 높은 투표 참여율과 지지를 보여준 동아리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연 회장 선거는 27대 이후 3년 연속으로 단일 선본이 출마해왔다. 이에 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잇단 단일 선본 출마를 염려하는 반응이다.

이보원(과교·12)씨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투표가 형식적으로 느껴졌다”며 “동연이 하는 일, 공약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참여도가 떨어진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강민주(전자공·10)씨는 “회장으로서의 업무 수행 의지가 확실하다면 단일 선본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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