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와 단과대학(단대) 대표 선거가 28일(수)~29일(목) 예정된 가운데 총학과 7개 단대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일이 20일(화)까지인 경영대학(경영대)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단대는 후보가 없어 후보 등록 마감일을 연기했다.


△총학 ‘우리이화’ 단일 선본 출마

총학 선거에는 봉우리(무용·10) 정후보, 김경내(수학·11) 부후보의 ‘우리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했다.

우리이화는 ‘소통하는 총학생회, 같이 만드는 우리 이화’를 슬로건으로 학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대표 공약은 ▲등록금 12% 인하 요구 ▲총학생회 카카오톡 계정 운영 등을 통한 소통 강화 ▲‘자랑스런 이화인칼럼’ 기고를 통한 학교 홍보 등이다.

봉우리 정후보는 “작년 감사원 발표를 근거로 등록금 12% 인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학생의 힘을 믿고 그 힘을 모아 변화를 이루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봉우리 정후보는 작년 ‘9․29 반값등록금 문화제’ 본교 음악대학(음대) 단장, 대학생 재능나눔 프로젝트인 ‘2012 청춘산타 재능산타 클래스’ 교장,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동아리 ‘이화나비’ 대표 등을 지냈다. 김경내 부후보는 43대 총학 사무국장, 적립금 환원을 통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응답하라 이화여대’ 설문조사․소통팀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27일(화)까지이며, 채플유세는 19일(월)~23일(금), 1차 대중 유세는 21일(수), 정책공청회는 22일(목), 2차 대중유세가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후보는 재작년 제43대 총학 선거에 ‘다른이화’가 22년 만에 단일 선본으로 출마한 이후 2년 만의 단독 출마다. 이는 4개의 선본이 출마했던 제40대, 제41대 총학 선본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10개 단대 중 7개 단대 후보 등록…2개 단대 등록일 미뤄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음대,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대) 7개 단대의 학생회 선거가 시작됐다. 후보가 없는(16일 기준) 자연과학대학(자연대), 건강과학대학(건과대) 등 2개 단대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연장했다.

이번 단대 선거에 경선을 치르는 곳은 음대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대는 ‘LEE UM(리움)’, ‘아띠’ 2개 선본이 후보로 등록했다. 사회대는 ‘주사위’, 스크랜튼대는 ‘가온누리’ 등으로 다른 단대에는 단일 선본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인문대는 7일 ‘인문같이’, ‘리본인문’ 2개의 선본이 등록을 마쳤으나 15일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리본인문의 등록무효를 공고하며 1개의 선본이 최종 등록됐다. 인문대 선관위는 리본인문에 7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고를 부여했다. 리본인문은 경고 2회가 누적되면 후보 자격이 박탈되는 시행세칙에 따라 후보 등록이 무효화됐다.

등록 기간이 끝나지 않았거나 후보가 없어서 등록 기간을 연장한 단대도 3곳 있다. 경영대는 20일(화)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유세기간, 투표일은 미정(16일 기준)이다. 후보가 없어서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한 단대는 자연대와 건과대 2곳이다. 자연대가 19일(월)까지, 건과대가 20일(화)까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했다.

건과대 장민아 선관위장은 “건과대에서 과 대표가 단대 대표를 연임하는 상황이 지속돼 대표들이 출마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며 “단대 대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은 만큼 학생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