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21(Brain Korea 21) 사업단(팀) 종합평가 결과 본교 14개 사업단(팀) 중 나노화학·사회복지·수학·식품공학·식품영양·법학 6개 사업팀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생명약학·영문·물리·정치외교·교육공학 5개 사업단(팀)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BK21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원 육성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원에게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9년~2005년 진행된 1단계 사업에 이어 2006년~2012년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500개 사업단(팀)이 총 2조원을 지원받았다. 사업단과 사업팀의 구분 기준은 참여인력 규모, 지원규모 및 참여조건 등으로 분야별로 기준이 다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이번 종합평가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BK21 사업단(팀)의 지난 6년간의 실적을 심사해 4등급(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했다. 사업단(팀)은 6개 부문(교육·연구·대학원특성화·산학협력·산학연공동사업단(팀)·지역우수대학원)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본교를 포함한 65개 대학의 500개 사업단(팀)중 186개 사업단이 ‘매우 우수’ 평가를, 240개 사업단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는 종합평의 결과는 최종등급만 공개되며 이유를 설명한 자세한 평가 자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특히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본교 식품공학과 ‘식품의 다각적 평가 시스템 개발 사업팀’은 ‘종합평가 우수사업팀’으로 선정돼 10월23일 우수사업팀 포상식에서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2006년 학과 신설과 동시에 BK21사업팀이 돼 주목받았던 식품공학과 BK21 사업팀은 이번 평가에서 274개 핵심사업팀(교수가 3명이상으로 이뤄진 팀) 중 가장 우수한 7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식품공학과 BK21 사업팀은 식품의 안전성뿐 아니라 향미와 물성 등의 이화학적인 특성과 소비자의 기호도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감각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다각적 식품 평가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김광옥 팀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 6년 동안 식품공학전공교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화학·나노과학과 ‘나노과학부사업단’, 사회복지대학원 ‘세계화시대의 사회복지 리더 양성 교육 연구단’, 식품영양학전공 ‘맞춤 바이오식품 평가사업팀’은 10월2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개최하는 ‘우수 성과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40개 사업단(팀)은 BK21 사업 연구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연구주제 등을 적은 판넬과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게 된다.

나노과학부사업단은 다양한 소재를 나노단위의 분자형태로 설계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고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진 팀장은 “여성 대학원생들이 적은 과학분야, 그 중에서도 나노관련 첨단과학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대학원 ‘세계화시대의 사회복지 리더 양성 교육 연구단’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사회복지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체계 등을 연구할 뿐 아니라 여러 관련 사업을 펼쳤다. 이번 BK21사업단에 참여한 정순둘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학 전공이 곧 학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모두에 재설립된다”며 “사회복지학과의 전환된 체제에 걸맞게 후속 BK사업에도 선정돼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식품영양학전공 ‘맞춤 바이오식품 평가사업팀’은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효능평가에 관련한 핵심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장남수 팀장은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수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후속 BK사업에도 선정돼 식품영양학과가 세계의 유수 반열에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학과 ‘법을 통한 사회적 갈등관리연구팀’은 국가행정 측면에서 갈등관리체계를 도입하고 국제협력과 지역통합이 야기하는 갈등관리 방안 등을 연구했다. 오수근 팀장은 “참여 대학원생들의 수요에 맞춰 마련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법학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 대학원생이 모여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일이 많지 않은데 이번 사업을 통해 타 전공의 교수, 학생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수학과 ‘이화수리과학연구팀’은 대수학(수 대신 문자를 쓰는 수학) 등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알고리즘(문제해결을 위해 정의된 규칙과 절차) 구현 방법을 연구했다. 고응일 팀장은 “중앙일보 평가 최상위에 이어 이번 종합평가에서 매우 우수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교내외적으로 수학과의 위상을 드높인 것”이라며 “암호 및 정보보호 연구를 활성화해 정보교환의 보안 유지를 위한 우수한 여성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컴공·디지털미디어학부 등 2개 사업단(팀)은 ‘보통’ 등급을, 전자공학 사업팀은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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