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를 포함한 서울 시내 7개 대학이 교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2014년까지 10% 절감하기로 서울시와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7개 대학은 본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천TOE(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단위, 예를 들어 석유 4억 배럴을 소비한다고 할 때 이를 TOE로 환산하면 1억5천만 TOE가 된다.)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건물은 413개다. 여기에는 본교를 비롯한 19개 대학이 포함돼있다. 이들 대학교의 에너지 사용량은 에너지 다소비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의 4.6%를 차지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각 대학은 재학생 6명씩 총 42명으로 ‘에너지 지킴이단’을 구성했다. 에너지 지킴이단은 빈 강의실의 켜진 전등 등 학내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감시하고, 교내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본교 에너지 지킴이단은 환경을 주제로 한 제8기 EGI(Ewha Global Initiative) 해외탐사에 참여한 학생 중 캠페인 활동을 원하는 학생 6명으로 이뤄졌다. 18일 발대식을 가진 에너지 지킴이단은 12월14일까지 아산공학관과 신공학관의 빈 강의실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확인해 학생처에 알린다.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센터가 에너지 지킴이단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에너지 절약에 관련된 세미나를 연다. 공학관이 선정된 이유는 공학관이 전기 소비량 측정이 가능한 건물 중 전등 끄기, 플러그 뽑기 등으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본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에너지 절약 운동이 교내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생처 안윤진 직원은 “본교는 그린캠퍼스(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적용하는 학교) 선도 대학 중 하나로 에너지 절감 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번 MOU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학생 리더를 양성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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