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국문과)가 주관한 ‘제3회 우리말과글쓰기 우수 소논문 공모전 시상식’이 8월24일 오전10시30분 인문관 105호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홍인숙 교수(국문과)가 사회를 맡았으며, 국문과 최재남 전공주임교수가 시상했다.

 국문과는 올해 1학기 ‘우리말과 글쓰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6월8일~15일 소논문을 공모했다. 3차 심사를 거친 결과, 응모작 166편 중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이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부터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논문작성을 독려하고자 외국인반 특별상을 신설해 응모작 41편 중 특별상 1편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에는 김윤지(경영․09)씨의 ‘다큐의 가면을 쓴 예능 드라마 <짝>,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이 선정됐다. 김씨의 소논문은 참신한 시각과 다양한 참고 자료를 적절히 활용해 논의를 전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씨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며 주제를 잡고 자유롭게 내용을 구성하니 글 쓰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김수현(컴전․12)씨의 ‘오늘의 이슬람 여자를 그리다 - 영화 <그녀가 떠날 때>를 중심으로’는 영화를 통해 오늘날 이슬람 여성이 처해 있는 현실을 환기시킨 문제의식과 섬세하고 치밀한 분석력이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최민경(분생․12)씨는 창의적인 주제를 선택하고 적절한 근거로 논증을 펼친 소논문 ‘남성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 최재천 교수를 중심으로’로 공동 우수상을 받았다.

 외국인반 특별상을 수상한 응우웬 티 하 마이(Nguyen Thi Ha Mai, 방영․10)씨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본 ‘예능 한류’의 전망’은 연구 대상을 꼼꼼하게 분석했으며 특히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평소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런닝맨>이라는 주제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윤정 교수(국문과)는 “학생들이 소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특정 대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 우리말과 글쓰기 우수 소논문 공모는 12월7일~1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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