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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인연이 흐르는 트루아 생활
Group ESC Troyes
2012년 05월 07일 (월) 정서은(경제‧09) .

프랑스에는 이제야 봄이 내리고 있다. 1년 전 이맘때 교환학생 공고를 목 빠지게 기다렸던 것 같은데 지금 여기에서 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현재 프랑스 트루아(Troyes)에 있는 Group ESC Troyes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다. Groupe ESC Troyes는 경영전문대학교로, 우리나라의 4년제 대학교(University)와는 다르다. 여러 단과대가 있는 University와달리 이 학교에서는 주로 경영과 관련된 과목을 가르친다. 나는 회계나 재무만이 경영인줄 알았으나 이 학교의 수업들(brand management,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등)을 보고 경영에도 다양한 길이 있는 것을 알게됐다.

내가 교환학생에 지원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영어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가고 싶어하는데 내경우 프랑스로 오니 이유 두가지를 충족하고도 유럽여행이라는 덤까지 얻게 되어 아주 만족스럽다. 이렇게 교환학생지원의 목적을 뚜렷이 해놓는다면 교환교선택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수강신청은 학기 시작 전 인터넷으로 한다. 이후 변경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수업 총괄 담당자에게 따로 메일을 보내야 한다. 처음에는 본교 수강신청을 생각하고 원하던 과목을 못 넣었다며 좌절했다가 학기 시작 후 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수업은 영어나 프랑스어로 진행된다. 프랑스어를 잘하는 학생이라면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로 열리는 과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교환학생은 수업 외에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Groupe ESC Troyes는 좋은 학교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선 본교 피스버디와 같이 이곳에도 현지 학생들로 꾸려진 inter3가 있다. 이들은 교환학생들이 트루아에서 겪는 어려운 일들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프랑스어가 능통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inter3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많으므로 친해지는 것이 좋다. 나의 inter3는 운 좋게도 한국 드라마와 한국을 사랑하는 플로렌스였다. 나 역시 플로렌스에게 우편, 은행 업무 등 내 능력을 넘어선 일들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보답으로 한국어를 알려주거나 한국 음식을 해주곤 했다.

inter3 외에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는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파티다. 이곳에서는 ´교환학생-파티=0´ 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학생회에서 기획한 파티에 참석해 친구들을 만났고, 트루아 생활에 익숙해지면서부터는 친구들과 홈파티를 한 뒤 다 같이 파티 장소로 가 놀았다. 참고로 트루아의 목요일은 한국으로 치면 불금이니 목요일밤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물론 매일 재밌는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외롭기도하고 때론 한국에 있는 모든 것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러나 이 역시 나를 더 성장시킬 것을 믿기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즐기고있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이 나라의 바게뜨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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