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12번 출구의 덕수궁 돌담길은 매년 5월 두번째 토요일, 공정무역을 알리는 목소리로 가득 찬다. 돌담길 시작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앞길까지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사회적 기업‧단체들의 부스가 열린다.

5번째 세계공정무역의날 행사가 5월12일(토)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2012 세계공정무역의날’은 서울특별시와 한국공정무역연합이 공동주최하며 ▲개막식 ▲박원순 서울시장 및 시의회의원이 참석하는 서울 공정무역도시 추진선언 ▲공정무역 홍보대사의 공동 세레머니 ▲인디밴드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공정무역의날 행사에 가면 먹을거리, 놀거리, 들을거리, 볼거리 등을 통해 다양한 공정무역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참여 단체로는 아름다운가게, ICOOP생협,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씨즈(seeds)소속의 윤리적소비캠페인단 보라,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등이 있다. 각 단체별 부스에서 천연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 코코아 등의 공정무역 식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쪽에서는 공정무역 생산자 사진을 전시를 볼 수 있는가 하면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의류와 수공예품 등도 구경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행사에서 ‘공정무역도시 추진선언’을 통해 공정무역도시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역사회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23개국 약1000개 마을과 도시가 공정무역도시 추진을 선언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약1000만 시민이 살고 있는 한국의 수도 서울이 공정무역도시가 될 것을 선언함으로써 세계적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사회에 공정무역을 확산시키는 소중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예빈(중문·08)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무역의 날 행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홍 씨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인턴을 하는 등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아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공정무역의 날 행사는 특유의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단체

각 단체별 세계공정무역의날 행사 계획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커피

불공정무역 두더지 잡기 게임, 공정무역 퀴즈, 아름다운 커피 판매

12일(토) 오후3시30분: ‘아름다운 커피특공대’ 발대식

ICOOP 생협

커피가루 그림 그리기, 일회용 컵 커피원두로 꾸미기,

공정무역 물품 전시 및 판매, 공정무역 사진전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공동카페 운영, ‘공정무역은 000다’ 정의하기 캠페인

6월 출시 예정 제2의 공정무역커피 ‘인도네시아 자바커피’ 시음회

12일(토) 오후2시: 1일 바리스타로 기아대책의 윤리적소비캠페인 나눔대사 영화배우 임지규씨 방문 예정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그루

리사이클 에코백 전시 및 만들기, 코사지 만들기, 그래픽 티셔츠 전시회, “What’s Fair Trade?”를 주제로 그림그리기, 코코아 시음회 및 판매, 옷과 소품 판매

14일(월): 안국역 카페 스페이스 M에서 ‘Talking Fair trade’ 행사 진행. 강연자로 방글라데시 생산자 대표 몬주(Monjurul), 아프리카의 공정무역 단체 펜두카의 크리스티엔(Christien)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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