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는 9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추모 분향소’를 ECC 앞 천막 옆에 설치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를 추모하고자 하는 학생은 언제든지 분향소에 방문해 분향을 할 수 있다.

 정나위 총학생회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학내에 알리고 해고자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기업의 이익을 위해 당연시된 노동자 해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ㄱ(인문·10)씨는 “분향소가 눈에 잘 띄지 않아 분향하기 어려웠지만 학내 구성원들이 중요한 사회 문제를 주목하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은 2009년 쌍용자동차에 근무하던 노동자 2천646명이 사측으로부터 희망퇴직 권고를 받거나 정리해고를 당한 사건이다. 3월30일에는 희망퇴직을 거부해 정리해고를 당한 ㄴ씨가 투신자살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 피해자 중 22번째로 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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