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오케스트라 최초 ‘2012 교향악축제’ 무대에 서는 음악대학 오케스트라

 “여기는 현과 관이 주고받는 부분이에요. 음악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서로 들어야 돼요.”

성기선 교수(관현악과)가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지휘하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주문한다.
 음악대학(음대)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음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성 교수의 지휘를 따라간다. 곡이 끝났는데도 성 교수의 지휘봉은 잠시 머물러있다. 마지막음의 여운과 함께 지휘봉이 내려가고 그제야 단원들도 악기를 내린다.

 5일 오후9시 음대 김영의홀에서는 약120명의 관현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올해 스물네 번째 무대를 맞이한 교향악축제는 예술의 전당과 동아일보의 주최로 매년 4월 국내외의 교향악단을 초청하여 3~4주간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이다. 항상 전문 직업 교향악단만을 중심으로 열리던 축제에 올해에는 대학오케스트라 최초로 본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초청받았다.

 이번 연주의 총 지휘를 맡은 성 교수는 이에 대해 “2년 전 예술의 전당 대학오페라페스티발 ‘피가로의 결혼’ 공연에서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가 호평을 받았던 점이 이번 초청에 좋은 작용을 했다”고 전했다.

 관현악과 학생들은 한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해 현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6시~9시 연습을 하고 있다. 또 악기별 파트연습과 토요일 추가연습을 하는 등 연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악장 홍유빈(관현09)씨는 “단원들 모두가 열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차이콥스키 곡에 맞는 리듬감의 프레이즈(악절)와 브람스 곡에 어울리는 진중하면서도 심오한 음색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 교수는 “본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케스트라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화인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연주를 하겠다”고 전했다.

 ‘2012 교향악 축제’ 본교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16일(월)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관현악과 조교실 02-3277-2417, 예술의 전당 02-580-1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티켓값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3층석 1만원, 한화청소년석 1만원(초중고생, 선착순100명)이다.

 관현악과 조교실을 통한 티켓 구입은 9일(월)까지 가능하며 S석(12,000원)만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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