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오후2시50분 종합과학관 B동 4층 비상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일요일 건물 외부에서 발생해 건물 외벽에 생긴 그을음 외에는 인명․재산 피해가 없었다. 총무처 김혜경 주임은 “한 실험실 연구원이 건물 외부에서 흡연 후 뒤처리를 미흡하게 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당시 바람이 강해 담배 불씨가 근처 쓰레기 더미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화재는 당일 근무 중이던 총무처 소속 서정원 경비원이 최초로 목격했으며 목격 직후 총무처에 신고됐다. 총무처에서 우선적으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진압을 시도했고, 3분 후 서대문 소방서에서 소방차 29대가 출동해 불은 16분 만에 완전히 소화됐다. 화재 목격자인 김은아(여성학과 전공 석사과정)씨는 “검은 연기가 건물 상단을 뒤덮을 정도로 심하지만 옅게 났으며 연기 사이로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 주임은 “이 같은 화재는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건물 내부 금연을 지켜주시고 외부에서 흡연 후 담뱃불 처리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며 “현재 해당 연구원에게 경위서를 제출하게 했으며 비상대처 방재시스템을 강화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적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2004년 학생문화관과 재작년 조형예술대 A동에서도 이번 사건과 같은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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