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학(사회대) 학생회와 사회대 내 학회 씨드(SEED, Society of Ewha Economic Discussion)가 22일 오후6시30분~8시 이화·포스코관 B151호에서 ‘복지 정책에 대한 확대 투자 찬성·반대’를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서민아(경제·10)씨, 한수지(경영·09)씨 등 4명의 패널로 구성된 이번 토론은 2명의 찬성자, 2명의 반대자로 나뉘어 진행됐다. 씨드 김예린(경제·09)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사회대 공동대표를 포함해 등 약3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찬성 측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복지정책의 투자가 국가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에 다가서는 국가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열악한 복지수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찬성측 패널 황영선(경제·08)씨는 “복지 예산 확대를 미루다 보면 복지 정책은 현실에 적용되지 못하는 뜬구름 같은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은 복지정책의 투자가 국가에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적 상황을 생각할 때 선거 공약인 보육수당지급·무상의료 방안 등 갑작스러운 복지 예산 증가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최아름(경제·09)씨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복지 예산이 적다고해서 무턱대고 정책을 확대하다가는 효율성과 형평성 모두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복지 예산 확대에 앞서 정책이 올바르게 실행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고 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유태경(정외·11)씨는 “선거가 가까워지며 복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토론회를 듣기 전까지 복지 정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며 “우리나라에 어떤 복지정책이 시행되는지와 복지정책의 장·단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사회대 학생회의 시도 중 하나다. 이번 학기 사회대 내 학회와 2번의 토론회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사회대 추영민 공동대표는 “사회대 학회를 활성화하고 싶다”며 “학회 토론회를 통해 학부생들이 전공 지식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