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후보 등록 취소 사태 인문대 등 후보자 없어 투표 연기

각 단대·과 선거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미 투표를 끝낸 단대나 과도 상당수 있고 대부분의 과가 11월 안으로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성거도 매년 제기되는 문제점이 그래도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중 하나는 저조한 투표율이다.

몇몇 과를 제외하고는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등 투표를 끝낸 대부분의 과나 단대가 50%를 겨우 넘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학생들의 무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사범대를 비롯한 몇몇 단대나 과는 투표일을 하루 더 연장해 투표를 진행했고 철학과 등 일부 과는 투표함을 들고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학우들에게 투표를 권유하기도 했다.

또 자발적인 후보가 나오지 않아 공천자를 받거나 12월 안에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고 내년 3월로 미루는 과나 단대도 많이 눈에 띈다.

인문대와 체대, 간호대 등은 후보자 등록을 받지 못해 공천자 모임을 준비하고 있고 자연대, 가정대 등은 내년 3월로 선거를 미룰 예정이다.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로 투표의 절차를 거치치 않는 과도 여전히 보인다.

회화·판화학과 학생회장 박진현(회화찬화·3)은 “학색회장은 주로 추천을 통해 선출돼왔고 이번 학생회장도 과대표들끼리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도자예술학과도 이번에 투표를 거치지 않고 추전으로 학생회장을 선출했다.

한편 14일(화)∼15(수)로 예정됐던 사회대 학생회장 투표는 이번 주로 연기된다.

원래 물구나무서기 선거운동본부(선본)와 People" Democracy선본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People" Democracy 선본이 추천인 서명판 양식을 지키지 않고 지정 위치를 벗어난 곳에 홍보물을 붙이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사회대 선거세칙을 어겨‘한 선본이 두 번 이상 경고를 받으면 후보자 자격을 박탈한다’는 사회대 선거세칙 조항에 의거, 사회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14일(화) People" Democracy선본의 후보등록을 취소하고 투표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People" Democracy 선본은 서명판 관련 조항은 서명판의 형태에 대해 규정을 하고 있지 않으며 13일(월)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로 홍보물 위치를 지정할 수 없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대 선관위원장이 위치를 지정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후보 등록 취소에 대해 ‘각 선본의 경고조취를 취하해달라’는 한 사회대 학생의 청원서가 접수됐지만 사회대 선관위는 경고조치 결정을 번복할 만한 객관적 근거가 없으며 앞으로 사회대 선관위는 현행 선거세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회대 학생회장 후보 물구나무서기 선본의 찬반 재투표는 23일(목)∼24일(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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