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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디치’ 동아리 있는 노팅엄 대학교
2012년 03월 05일 (월) 최윤경(독문·09) -

노팅엄 대학에서 공부한 지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자연과 어우러져 광활하게 펼쳐진 캠퍼스들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하게 누빌 수 있게 되었다. 학기 시작 전에 학생들은1 년치 시간표를 한꺼번에 짜야 하는데, 수업 별로 멀리 떨어진 다른 캠퍼스에 들려 교수님을 직접 찾아 뵙고 수강신청을 해야 해서 무척 길을 헤맸던 것이 생각난다.
 
 이곳에서는 학기가 시작 한 후 일주일 내내 학교와 학생회가 지원하여 개강파티 겸 신입생파티를 기숙사 별로 열어준다. 파티는 커다란 클럽들에서 이루어 지는데 매일 3개 이상의 다른 테마들로 구성된다. 이때 각 기숙사들은 배정받은 파티장소로 이동하면서 같은 버스에 탄 학생들과 기숙사를 대표하는 응원가들을 불러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나는 독문과 수업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전공과목 시험을 치르고 자격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래서인지 신입생들이라고 해도 학생들은 이미 전공분야 지식이 뛰어났다. 특히, 내가 들은 수업 중에는 독일철학 수업이 있었는데 독일 교환학생들과 동급으로 함께 수업을 들을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았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12살 때부터 독일어를 배워오고 자유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한 학기 동안 철학 텍스트들을 읽기 위해 수없이 독일어 사전을 찾았다.

  수업에 적응을 하여 여유가 생길 무렵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은 한 학기 동안 나에게 가장 값진 경험을 선사했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동아리 종류가 다양하여 소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가상의 경기 ‘퀴디치’를 구현한 동아리도 있을 정도이다. 여러 가지 동아리들를 탐방한 후 내가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는 학교 연극 동아리 하나 와 독문과 연극 동아리, 그리고 글라이딩 동아리다. 노팅엄 대학 연극 동아리 'New theatre'는 영국 내 최고의 학생자치 연극 동아리이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대학들과의 교류도 활발한데 이번 학기에는 옥스퍼드 대학과 교류하며 공연을 벌였다. 독문과 연극 동아리는 노팅엄 대학 독문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동아리이다. 이번3 월에 올릴 공연은 운이 좋게도 내가 연출을 맡게 되었다. 올릴 극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물리학자들' 인데, 냉전 시대 두 이데올로기로 과학자들이 서로 얽혀 충돌하는 블랙 코미디다. 분단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깊은 극이라 더욱 애정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는 베를린 극단에서 온 연출가와 드라마트루기들도 함께 일하게 되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글라이딩 동아리는 내가 생각하기에 국내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추천하고 싶다. 글라이딩은 소형비행기인데 어느 정도 배우면 직접 조종하여 다른 지역으로 여행도 갈 수 있다. 비행연습을 하면서 비행장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동아리 사람들과 어울리기에도 좋은 기회였다.
 
  이제 동아리에 적응을 했으니 또 어떤 것에 적응해 볼 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남은 유학 기간 동안 어떤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 있을지 찾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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