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화인 독서대회 시상식이 2월29일 오후3시 ECC B313호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선욱 총장, 교양교육원 김은실 원장, 심사위원 및 수상자 김하영(역교·07)씨, 박효비(국교·11)씨, 유엘림(교공·10)씨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방학 중에도 대회에 4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한 것은 이화인의 지적호기심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이화인 독서대회에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수상작 8편에 ▲자신만의 시각에서 전달한 책의 장·단점 ▲작품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유의미한 문제 제기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1등을 차지한 김하영씨의 「이것이 인간인가」에 대한 서평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답을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지정된 시간 안에 다른 참가자에 비해 밀도 있는 내용을 작성해 놀랐다”고 말했다. 자세한 심사과정과 수상작에 대한 평가는 교양교육원 홈페이지(home.ewha.ac.kr/~cge/)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에서는 1등(1명)에게 노트북, 2등(2명)에게 아이패드 등의 경품이 수여됐다. 사전 접수 참가자 모두는 ECC 내에 있는 독립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의 영화표 2매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김 씨는 “독서대회가 끝난 후 서평의 부족한 점이 생각나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진솔하게 생각을 표현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졸업을 앞둔 고학번으로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양교육원이 주관한 ‘제1회 이화인 독서대회’는 1월16일 ECC B142·B146 등 7개 강의실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약450명이 참석해 지정도서의 서평을 2시간동안 작성한 후 제출했다. 교양교육원은 사전 공지를 통해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존 쿳시의 「동물로 산다는 것」을 포함하는 도서 9권을 대회 필독서로 정했다.

교양교육원은 ▲이화인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이화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의 장 마련 ▲학교 기관과 학생들 간의 소통과 교류 등을 목적으로 이번 독서대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교양교육원 김은실 원장은 “첫 대회라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학생과 소통하는 이화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유은혜 기자 yoo8277@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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