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학부와 일반대학원의 올해 명목 등록금이 3.5% 인하되고 교내장학금이 44억원이 확충됐다. 본교는 2009년~2011년 3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오다 처음으로 인하를 결정했다.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 2011년 공시정보에 따르면 작년 학부생의 평균 등록금은 연간 약868만5천원이다. 따라서 이번 인하 결정으로 올해 학부생 1인당 평균 약30만4천원의 등록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약576만원에서 약555만9천원으로 학기 당 약20만원 감소된다.

학교는 작년 하반기에 장학적립금을 2천96억원으로 증액 편성하면서 2학기 장학금을 30억을 확충한 것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 44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해 교내장학금이 74억원 늘었다. 이는 학교가 작년에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던 금액(60억)보다 약14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홍보과는 2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보과는 “확충된 교내 장학금과 국가 장학금 지원액 35억원을 고려하면 실질 등록금 부담 완화율은 약1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학교는 이번 인하로 줄어든 등록금 수입 약47억원을 관리운영비와 인건비 절약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경식 재무처장은 16일(목)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정돼있던 개보수 사업 중 본관 등 행정건물 개보수를 미루고 처 운영비, 행정업무 추진비, 특성화 사업비 등을 삭감할 계획”이라며 “장학금 등 학생경비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 대학 344개 대학 중 337개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해 전체 대학생 평균 등록금이 전년대비 4.2%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주연 기자 yksbjy@ewhain.net


명목등록금이란?
실질 등록금의 반대말로, 학생들이 고지서를 통해 받아보는 등록금 액수를 말한다. 실질 등록금은 전체 명목등록금 평균에서 1인당 장학금 액수를 뺀 금액으로, 실질적으로 학생이 부담해야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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