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이 29일(목) 오후5시 정문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학내 문화제와 오후7시 청계광장 문화제로 나뉘어 열린다. 학내문화제에서는 한국대학생문화연대의 공연, 중앙운영위원회의 카드섹션, 소원 적어 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되며, 청계광장 문화제에서는 정치인과 학생들의 토크콘서트, ‘국민촛불한마당’ 등이 열릴 예정이다.

본지가 22일(목) 12개 단과대학(단대) 중 9개 단대를 대상으로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 문화제의 참석 여부를 취재한 결과, 모두 참석하겠다고 답한 단대는 2개였다. 2개 단대는 학내 문화제만 참석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 5개 단대는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이거나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개 단대 대표와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학내 문화제와 청계광장 문화제에 모두 참석하는 단대는 약학대학(약대), 조형예술대학(조예대) 2개 단대이다. 학내 문화제에만 참석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단대는 인문과학대학(인문대) 등 2개였다. 스크랜튼대학, 공과대학 등 5개 단대는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이거나 개인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예대 김현경 대표는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은 등록금 문제가 꼭 해결되길 바라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라며 “그만큼 행사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학내 문화제에만 참석할 예정인 인문대 최현숙 대표는 “우선 학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청계광장까지 나가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총학)는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에 요구할 사안 중 반값등록금 문제는 학교와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계광장 문화제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총학은 ▲반값등록금 실현 ▲학생식당 개선 ▲파주캠퍼스 적립금을 학생에게 투자 ▲스쿨버스 확충 및 공간사용 신고제로 전환 등 4가지를 요구할 예정이다.

총학은 학생처로부터 학생회비에서 약350만원을 받았고 그 중 일부를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의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총학은 이에 대해 학내 선전비용 및 강사 초청비용으로 사용할 뿐 청계광장 문화제에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청계광장 문화제는 한국대학생연합에서 주최하는 행사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드는 비용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채강 기자 lck0728@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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