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서관 기획도서전, 책 기부 행사 12월2일까지 학생문화관 242호에서 열려

자치단위 ‘이화생활도서관(생도)’이 12월2일(금)까지 ‘우리 예술과 결혼했어요’라는 주제로 기획도서전을 연다. 생도는 학생들이 예술에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개론서, 인물 전기, 소설, 에세이집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도서를 선정했다. 학생문화관(학문관) 242호에 방문하면 전시대에 비치된 기획도서를 빌리거나 생도 운영위원들이 쓴 서평 제본을 볼 수 있다. 블로그(blog.naver.com/livelibrary)에서 서평 생략본을 열람할 수도 있다.

이번 도서전은 ‘우리 예술과 결혼했어요’라는 주제가 눈길을 끈다. 선정된 도서 중 유명 블로거 김치샐러드의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이나 서희태 지휘자의 「베토벤 바이러스」는 드라마, 블로그 등의 친숙한 매체로 접근해 학생들이 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화인열전」은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여덟 한국 화가의 인생과 작품 세계에 대해 다룬다. 로버트 위트만의 「FBI 예술품 수사대」는 20년간 FBI 요원으로 일한 저자가 예술품 관련 범죄를 수사한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박수정 운영위원은 ‘도도한 예술과 친해지기’라고 기획도서전 취지를 밝히며 “예술과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해박한 지식이 아닌 예술을 즐겁게 느낄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수습 운영위원은 “사람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책 목록을 찍어갈 때면 좋은 책을 널리 알리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생도는 책 기부 행사 ‘기적의 책꽂이 시즌2’에 신촌 지역 대학생들의 책을 1차적으로 모으는 ‘서브 정거장’으로 참가했다. 전공서적, 소설 등 종류를 불문하고 잘 읽지 않는 책을 12월2일(금)까지 생도에 갖다 주면 생도는 이를 강북 지역 ‘주 정거장’인 마포아트센터로 전달한다. 모인 책들은 어린이도서관, 병원, 군대 등 책이 부족한 시설에 전달되고, 12월20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릴 ‘북 콘서트’에도 도움이 된다.
택배로 책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12월20일(화)까지 트래블메이트(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692-2 이메이트 빌딩, 담당 김지연, 070-4333-4590)로 책을 부치면 된다.


고해강 기자 boxer@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