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사법시험에 본교생 46명이 합격하면서, 전체 합격자 중 본교생 비율이 200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대학별 합격자 수에서 본교는 5위를 기록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대학별 최종 합격자 수는 서울대 189명, 고려대 93명, 연세대 84명, 성균관대 50명, 본교 46명, 한양대 45명 순이다.

  이번 사법시험에서 합격자 상위 6개 학교(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본교, 한양대) 중 합격률(전체인원 중 각 대학 합격자 비율)이 증가한 대학은 본교가 유일하다. 본교는 작년보다 올해 합격률이 0.5% 포인트 상승했다. 본교는 작년 사법시험(814명 모집)에서 49명 합격으로 합격률 6%를 나타냈다.

  여성합격자 중 본교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약14.5%)보다 올해(17.4%) 약2.9%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사법시험에 최종합격한 여성은 264명으로 전체합격자(707명) 중 37.3%였다. 이는 작년 814명 중 338명이 합격해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41.5%였던 것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법과대학 송덕수 학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본교생들이 전체 합격자의 6.5%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전체 대학 중 5위를 차지한 것이 무척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사법고시 합격자를 올해 700명, 내년 500명, 2013년 300명 등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기자 yoo8277@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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