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경영·09)씨가 소속된 ‘ForBear’ 팀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1년 소셜벤처 전국경연대회’에서 10월6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ForBear 팀은 1천만 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아시아 사회적 기업 탐방권’을 받았다. 휴대폰 에너지를 절약하는 어플리케이션인 ForBear은 작년 말에 출시돼 현재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ForBear’은 휴대폰에서 대기전력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고안됐다. 김씨는 휴대폰 충전이 완료되면 휴대폰 액정 윗부분에 북극곰 모양이 표시돼 사용자가 충전기를 뽑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충전기를 분리하면 북극곰에게 물고기가 주어져요. 에너지 절약을 통해 곰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거죠. 북극곰에게 물고기를 먹였다는 행위가 바로 에너지를 절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ForBear는 충전기를 분리한 사용자에게 배지를 제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교보문고와 전국 도서관에 환경 보호와 관련된 책을 기부하고 있는데 배지를 받은 사용자는 본인 이름으로 책을 기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르그닷’ 친환경의류회사와 제휴를 해 배지를 받은 사용자에게 친환경의류를 선물하기도 해요.”

김씨는 앞으로 ForBear가 세계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ForBear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장점이 있어 저희도 SNS를 활용해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어요.”

ForBear 팀은 어플리케이션을 보완해 11월 3째주에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ForBear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경은 기자 kelee3@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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