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기사 아이템…독자들이 이대학보에 물었다


<편집자주> 본지는 1954년 2월12일 창간 이후 올해로 창간 57주년을 맞았다. 14일(월)~18일(금) 본지 트위터(twitter.com/ewhaweekly)에서 독자들이 본지에 관해 궁금해 하는 점, 바라는 점 등을 조사했다.

@ Ah Young Choi(ariel423)한주에 이대학보를 발행하는데, 얼마나 많은 만남?회의?를 하고 계신가요? 혹시 창간 이래로 발행이 중단된 적이나, 힘들었던?기간은 없었는지요?^^

▶ 이대학보는 매주 월요일 오후5시 부서 회의를 시작으로 신문 제작에 들어갑니다. 회의 전 기자들은 각자 맡은 취재처를 방문해야 합니다. 취재처는 기획처, 학생처 및 각 단과 대학 등 학내 주요 기관입니다. 기자들은 기삿거리를 부서에서 보고하고, 부서에서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월요일 오후7시 전체 회의를 합니다. 전체 회의는 기자 전성원이 참여합니다.

전체 회의 후 기자들은 기사를 역분 받고 화요일, 수요일 이틀에 걸쳐 각자 맡은 기사를 취재합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기사 및 사진 마감을 합니다. 취재기자들은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기자는 찍은 사진 중 신문에 실릴 사진을 선택합니다.

금요일까지 부장기자와 편집국장, 부국장이 기사를 수정하고 편집기자와 함께 신문을 편집합니다. 학보 마감은 토요일 새벽이 돼서야 끝이 납니다. 이대학보 한 호를 발행하기 위해 기자들은 부서회의, 부장회의, 전체회의 등 일주일에 총 3번의 회의를 합니다.

 1954년 2월12일 창간 이래 이대학보가 가장 탄압 받은 시기는 1980년대 제5공화국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 많은 언론사가 탄압을 받았는데 이대학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학보사 편집국에 안기부 요원들이 들락거렸고 배포중지 사태를 아슬아슬하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1980년 5월 계엄령 발효로 인한 113일간의 휴교와 더불어 학보 발행도 중지됐었습니다.

@Crystal Choi(iluvcafe) 이번에 졸업하는 화연이에요ㅎ 매주 월요일 아침 마다 누가 그리 부지런히 신문을 배포하시는지 궁금해요!! :-))

▶ 신문 배포는 이대학보 신입기자가 담당합니다. 신입기자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9시 인쇄소에서 온 신문을 받아 학교 곳곳의 배포대에 갖다 놓습니다. 배포대는 정문, ECC 지상 엘리베이터 옆, 학관, 포스코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건물마다 설치돼 있습니다. 기자들은 쉬는 시간 틈틈이 신문이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다시 신문을 채워 넣습니다. 신문 수요가 가장 많은 정문 배포대는 모든 기자가 신문을 틈틈이 채워 넣고 있습니다.

@Lee jiwon (fandb0) 개인적으로는 학기 중에 학보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줘서 너무 편했어요~!!! 매번 학보를 챙겨보긴 하지만, 그래도 트위터로 보면서 다시 한번 상기 시키는게 좋았습니다+_+

▶ 이대학보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트위터 운영으로 인해 종이 신문의 구독률이 줄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논의 하에 시작한 트위터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뿌듯합니다.

@Alexis_ahn 벌써 4년이 넘어가네요. 학보 잘보고 있어요. 파이팅!! 트위터 학보 계정은 혼자 운영하나요?

▶ 이대학보 트위터를 담당하는 기자가 따로 있습니다. 여러 기자들이 한꺼번에 관리하게 되면 트위터 관리의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담당 기자가 주로 노트북, 스마트폰을 통해 그때그때 트윗을 업데이트하지만 필요에 따라 편집국장이 직접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대학보 트위터 관리는 학보사 전반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장 기자들 중 한명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Saemi, Park(saem_i) 이대학보 기자님들에게도 특종이 있나용? 특종이 있담녀 어떤 건지 궁금하고, 대표적인 사례 소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D 궁금해요+_+!

▶ 이대학보 기자들에게도 물론 특종과 낙종이 있습니다. 기자들은 매일 일간지나 타대학보를 확인하면서 이대학보가 놓친 것을 확인합니다. 동시에 이대학보만의 특종은 없는지, 독자들과 더 밀접한 기사는 없는지 매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내 사건에 주목하는 이대학보의 특성상 특종 기사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본지 1388호(2010년11월15일자)‘셔틀버스 초과 탑승 이어져…승차 정원의 1.76배’, 1387호(2010년11월8일자)‘무슬림 이화인들 하루 5번 기도할 곳 찾아 헤맨다’, 1356호(2009년5월18일자)‘일부 학부모, 기부 요청 전화 받아’등은 이대학보만이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특종 기사였습니다.

@ 켠(Okyun_714) 자랑스러운 동문이나 수상자 뿐만이 아니라 자랑스런 학부생(?) 코너도 좋을 것 같아요ㅋㅋㅋ 뭔가 숨겨져있는 선행자라든지...멋진 동아리인, 단대회장 등 다양한 테마로 좀 더 많은 이화인 칭찬해주기?!

▶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이대학보는 다양한 이화인의 모습을 지면을 통해 전달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본지 1390호(2010년11월29일자)‘가격은 마음으로 지불해 주세요…초상화 그리는 김나경씨’, 본지 1391호(2010년12월6일자)‘학점관리·LSAT 고득점으로 하버드 로스쿨 합격’김지슬씨, 본지 1372호(2010년3월15일자)‘보온담당 후드벗’ 이수민씨 등 다양한 이화인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학보에 실렸으면 하는 이화인이 있으시다면 이대학보 트위터(twitter.com/ewhaweekly)나 이대학보 전화(02-3277-4541~3), 이대학보 메일(hakbo@ewha.ac.kr)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 ARIEL(wooyonhwa) 새학기가 되면 교환학생들 많이올텐데, 그들에 대해 알고 싶어요. 어떤 경로로 와서 어떤 수업을 듣고, 어떻게 생활하며, 만족도는 어떠한지, 수업의 실은 어떤지, 어떤 기대를 하고 오는지 등요...

▶ 교환학생 역시 이화여대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취재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대학보는 교환학생 인터뷰, 교환학생 통계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본지 1391호(2010년12월6일자)‘본교, 외국인 학생 학습 지원제도 부재’, 1385호(2010년10월4일자)‘교환학생 5년 새 2배 늘어’, 1382호(2010년9월6일자)‘독일인 교환학생들, 변날에 12만3천원 기부’, 1381호(2010년9월1일자)‘교환학생의 韓 전통 체험’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앞으로도 이대학보는 교환학생과 관련된 뉴스를 꾸준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somo(somoutlier) 학보 잘보고있어요...근데 예전에 학보에서 연재했던 소설은 다시 볼 수 없나요? 재밌었는데ㅜㅜ 글구 학관이나 종과에서는 따로 학보 찾기 어려운 거 같았어요~그거말곤 다좋음 이대학보 화이팅 우리준재 화이팅

▶ 매주 여론면에 기재된 소설을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학기 연재된 소설은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 당선작인 정시은(국문·08졸)씨의‘연화전’입니다. 연재된 소설은 저작권 문제로 이대학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지 않습니다.‘연화전’을 비롯한 지난 연재 소설은 본교 출판부에서 출판돼 도서관 및 서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학관 1층 현관 입구와 포스코관 지하 1층, 종합과학관 A동 3층, 4층에 이대학보 배포대가 있습니다. 학보 배포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켠(Okyun_714) 각종 고시나 자격 시험 제도나 자격요건 등을 소개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ㅌ아요 준비하려고 했던 전공생들은 좋은 정보 얻을 수 있고 비전공생은 타 시험에 대해 아이런거구나 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구용!ㅋㅋㅋ

▶ 이대학보는 취업과 관련된 기사나 각종 고시 합격자 수기 및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보 메일(hakbo@ewha.ac.kr)로 좋은 의견을 보내주신다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小女1호 (thelongseason) 특집기사를 기획해서, 어떤 주제에 대해 몇주에 걸쳐서 심도있게 취재해보는건 어떨까요? 우리한테 가장 가까운 등록금 문제라거나요. 왜 과행사가 적은가, 등등. 한 주에 다룰 수 있는 토픽으로 취재하는 것보다

▶ 이대학보가 기획기사를 몇 주에 걸쳐 내보내는 경우는 해외 취재를 다녀온 뒤 기사를 쓸 때입니다. 이대학보는 주간지이기 때문에 몇 주에 걸쳐 기획기사가 나가면 다음 신문과의 시간 차 때문에 시의성이 떨어지고 독자들이 이전 기사에 대한 내용을 잊기 쉬울 수 있습니다.

이대학보는 매주 여성면, 취업면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지 1387호(2010년11월8일자)‘G20 정상회의 찬반 대담 -“국가브랜드 높일 기회”…“비민주적 회의 비판 필요”’처럼 시의성에 맞는 주제와 관련된 심도 깊은 기사쓰기를 계속 해가고 있습니다. thelongseason님께서 제안해주신 특집 기사 쓰기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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