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가 2011년 1학기부터 부·복수전공 지원 자격에 평점 3.0점 이상의 학점제한을 둔다. 이번 결과는 사회과학대학(사회대) 및 경제학과 대표의 요구와 경제학과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

사회대 대표 및 경제학과 대표는 9월12일 경제학과 부·복수전공 지원에 학점 제한을 요청한 전공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 3일(수) 사회대 행정실을 통해 학사변경을 승인받았다.

경제학과 학생들은 전공수업의 수요인원이 높아 부·복수전공 지원 제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과 배효진 공동대표는“경제학과 기초과목인 경제원론, 미시경제학 및 거시경제학은 4개 분반으로 나뉘어 수강인원이 100명을 넘는 경우가 있다”며“3, 4학년이 듣는 심화전공 수업에도 많게는 약170명이 참석해 수업 환경이 쾌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만큼  수강  신청도 치열해 몇몇 학생들은 수강신청 시 경쟁에서 밀려나 졸업학기가 늦어지는 곤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제학과 홍기석 주임교수는“학과 측에서도 부·복수 신청에 아무런 학점 제한이 없는 것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해 학생들의 요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사회대 학생이 경제학과로 진입할 때 사회대 입학정원 300명 중 3분의 1 이상이 경제학과로 몰릴 경우 성적 순으로 정원을 조정해왔다.

22일(월) 기준 부·복수전공 신청에 누계평점 제한이 있는 학과는 언론홍보영상학부(평점 3.0이상), 경영학과(평점 3.2이상), 초등교육과(평점 3.0이상), 산업디자인과(평점 3.0이상), 영어교육과(평점 3.0이상) 등을 포함해 12곳이다. 

 

김경은 기자 kke1206@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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