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도 부문 3순위 상승, 교육·재정 부문은 27위 그쳐

본교가 9월 27일 발표된 ‘중앙일보 2010 대학평가’에서 작년(12위)보다 2단계 상승해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본교의 총점은 200.2점으로, 인하대와 동점을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국내 9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교육여건 및 재정(95점) ▲국제화(70점) ▲교수연구(115점) ▲평판·사회진출도(70점)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본교는 국제화 부문에서 작년보다 2순위 낮아진 8위를 기록했다.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에서 각각 4, 5위를 기록했지만 전임교수 대비 외국인 교수 비율(6.03%)이 46위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오수근 기획처장은 “우수한 외국인 교원 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주택, 급여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연구 부문은 작년보다 1순위 상승한 11위로 집계됐다. 계열평균 교수 당 자체 연구비 5순위 상승, 과학기술 교수 당 SCI(과학논문인용색인) 게재 수 3순위 상승, 과학기술 교수 당 SCI 논문 임팩트 팩터(인용지수) 2순위 상승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적재산권 등록은 40위, 기술이전 수입액은 24위에 그쳤다.

최경희 연구처장은 “교수들의 지적재산권 등록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지원과 함께 외부 특허 전문기관을 지정하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연구 인력과 시설 확충 등 연구기반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는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도 작년에 비해 3순위가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본교는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가 큰 대학 10위, 기부하고 싶은 대학 11위, 입학추천하고 싶은 대학 11위를 기록했다. 오 기획처장은 “지난 1년 동안 기획처를 중심으로 국내외 홍보를 진행했다”며 “홍보의 일환으로 온라인 뉴스레터인 <The Ewha>를 신설하고, 국·영문 홍보책자를 주기적으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반면 평판·사회진출도 부문 지표인 취업률은 53%로 집계돼 43위에 그쳤다. 이는 55.6%의 취업률로 37위였던 작년보다 6순위 하락한 수치다. 오 기획처장은 “중앙일보 산출기준이 변경돼 순위가 하락했다”며 “작년에는 정규직취업률, 순수취업률을 50%씩 반영했으나 올해 평가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취업률만 인정했다”고 말했다.   

교육여건 및 재정부문은 27위에 그쳐 작년 24위보다 3단계 내려갔다. 상세지표인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29위(15.87%), 기숙사 수용률은 74위(8.52%), 교육비 환원률은 39위(156.52%)였다.

오 기획처장은 교육비 환원률에 대해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타대와의 상대평가로 순위가 낮아진 것”이라며 “등록금의 1.5배를 학생을 위해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 투입액 상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층 규모의 국제기숙사가 2012년 2월 완공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여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희 기자 hjh23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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