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 ‘BK(Brain Korea)21’사업(BK21 사업) 4차년도 평가에서 본교 2개 사업팀이 탈락하고 2개 사업단(팀)이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2단계 BK21 사업 4차년도 주요성과, 연차평가’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본교 과학기술 응용(응용과학) 분야 2개 팀이 탈락했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사업단(팀)은 인하대가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 건국대, 조선대에서는 각각 3곳의 사업단(팀)이 탈락했다. 2개 사업단(팀)이 탈락된 곳은 본교를 비롯해 한양대, 홍익대, 부산대, 인제대, 한남대였다. 연세대, 중앙대 외 9곳은 1개 사업단(팀)이 탈락됐다.

산학협력단장 최경희 교수(과학교육과)는 2개 팀의 탈락에 대해 “연구실적 기재가 누락되는 등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번 평가에서 탈락됐다”며“평가 당시 탈락 경계선에 있던 팀도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개 팀은 9월부터 연구비를 받지 못해 연구인력 양성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연구 책임자들이 향후 다른 연구 과제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교 4개 대형 BK사업단 중 하나인 나노·과학부 사업단 단장 김성진 교수(화학·나노학과)는 “본래 BK21 사업 시행 방침에 따르면 사업단(팀)의 탈락은 3차년도 평가가 마지막”이라며 “4차년도 탈락은 초기 시행 예정에는 없던 평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8년부터 BK21 사업 전체 예산이 10% 이상씩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탈락은 평가기준 강화와 경쟁력 확보의 명분을 들고 있지만 예산 삭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교는 인문사회 외국어 분야, 응용과학 농수산해양2 분야 사업단(팀)에서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수산해양2 분야의 본교 사업팀은 작년에도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동일 분야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최상위 대학 선정은 전국 단위 사업단(팀), 지역 단위 사업단(팀) 중 지원 사업단(팀) 수가 4개 이상인 학문분야에서 이뤄졌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된 전국 단위 사업단(팀)은 서울대가 9개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카이스트, 경희대, 연세대도 4개 사업단(팀)이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최경희 산학협력단장은 “지원 사업팀 수가 4개 이상이 아니었던 인문사회1 분야 사업팀 또한 최상위 성적을 냈다”며 “세 분야 모두 타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4차년도 평가는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팀)의 단위별, 지역별, 분야별 상대평가로 이뤄졌다.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2012년 7년간 진행되며,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박사 후 연구원, 계약교수) 등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창의적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 사업은 1999년~2005년 진행된 ‘1단계 BK21 사업’ 이후 시작됐으며, 총 70개 대학 242개 사업단과 313개 사업팀을 포함한 555개 사업단(팀)을 지원해왔다.

이번 4차년도 평가로 36개 사업단(팀)이 탈락돼, 올해 하반기부터 519개 사업단(팀)이 지원을 계속 받게 된다. 본교는 2009년 기준 4개 사업단과 12개 사업팀이 ‘2단계 BK21 사업’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2개 사업팀이 줄어 총 14개 사업단(팀)이 지원받는다. 

한주희 기자 hjh23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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