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문화관 1층 여자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

본지가 3월~4월 보도한 화장실 비상벨, 가로등 조도, ECC 소파 집먼지진드기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 

본지는 3월29일 ‘학내 성추행 잇달아…비상벨 설치 시급’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본교 건물 46개 중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은 1곳도 없었다. 화장실 비상벨은 위험에 처한 여성이 외부와 연락해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장치다.

보도 후 시설과는 7월 5일~7월 31일 학생문화관(학문관), 헬렌관, 조형예술관A동, 생활관 화장실에 화장실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상벨은 학문관 화장실 8곳에 34개, 헬렌관 화장실 3곳에 15개, 조형예술관A동 화장실 6곳에 28개, 생활관 화장실 4곳에 25개 설치됐다. 학생이 화장실 칸 안에서 비상 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 천정 부분에 설치된 경광등(경보 스피커 내장형)에서 전등이 켜지고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시설과 남석진 과장은 “비상벨 설치 필요성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양성평등센터, 총무처와 협의해 화장실 비상벨을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CC 소파의 집먼지진드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 및 소독도 이뤄졌다. 본지는 3월29일자에 ‘ECC 소파, 집먼지진드기 최대 500만 마리 이상 검출’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본지는 ECC 내 소파 5개에서 집먼지진드기 400만~500만 마리가 검출돼 ECC 소파의 위생상태를 고발했었다. 

이후 총무과는 청소대행 전문업체 ‘깔끔이’에 위탁해 4월10일 오후7시~4월11일 오전7시 ECC에 있는 소파를 청소 및 소독했다. 이 과정을 통해 ECC 내에 위치한 1인용 소파 26개, 2인용 소파 16개, 3인용 소파 60개 등 102개의 소파가 청소됐다.

청소대행 전문업체 ‘깔끔이’ 임해철 과장은 “4월 청소로 ECC 소파에 있던 집먼지진드기가 제거됐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소파는 집먼지진드기가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청소 및 소독은 중성세제와 물을 소파에 뿌린 뒤 세척 기기로 소독하고 고압청소기로 물을 빨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총무과 김혜경 직원은 “2011년 초 ECC 소파 위생 상태를 점검해 소독 및 청소 주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4월5일 ‘가로등, 보안등 33개 조도 낮다’기사를 통해 중앙도서관(중도), 조형예술관A동 등 본교 건물에 설치된 가로등의 조명이 충분히 밝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문제를 보도했다.

보도 후 시설과는 가로등 98개를 보수했으며 현재 중도 근처의 가로등은 모두 보수됐다. 보도 당시 중도 근처 가로등 7개가 고장나 귀가하는 학생들이 무서움을 호소했었다. 시설과는 3월29일~4월10일 입학관과 헬렌관 근처에 가로등 11개를 신설했다.

남석진 과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가로등 필요성을 확인한 뒤 관련부서와 협의해 가로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사임 기자 ssistory@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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