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지회연합 총동창회에 1만 달러 기부, 릴레이 여성 최초 미국 노동부 차관보 전신애씨 제안으로 시작

북미지역 동문들이 2007년부터 파주캠퍼스 건립 사업을 위한 ‘1만 달러 기부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북미지역 동문들은 매년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총동창회 북미주지회연합회 총회에서 개인당 1만 달러(한화 약1천2백만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이들이 4년 동안 기부해 모금한 금액은 65만 달러(한화 약7억7천만원)다.

‘1만 달러 기부 릴레이’는 여성 최초로 미국 노동부 여성국 차관보(장관과 차관을 보좌하며 각기 전담 사무를 맡아보는 공무원) 직을 역임한 전신애(영문·65년졸)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전씨는 2007년 북미주지회연합회 총회에서 “이화가 도전하는 여러 사업들에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이화에서 교육을 받은 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연설하며 총회에 참석한 동문들에게 ‘1만 달러 기부 릴레이’를 제안했다. 전씨는 총회에서 ‘2007년 제14회 KBS 해외동포상 특별상’으로 받은 상금 중 1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전씨의 연설은 동문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씨의 연설이 있었던 2007년 총회에서만 14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기부는 2008년 13건, 2009년 22건으로 이어졌고, 2010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 동문은 2007년에 10만 달러(한화 약1억2천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본교 대외협력처는 북미지역 동문들에게 파주캠퍼스 건립 사업 내용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당시 최금숙 대외협력처장이 직접 북미주지회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파주캠퍼스 건립 사업의 전망과 현황을 상세히 알리기도 했다.

대외협력처는 “1만 달러는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동문들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결심과 표현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주지회연합회는 북미 지역 각 주 37개 지회의 연합으로 사업체 CEO, 대학교수, 의사, 방송인, 사회봉사단체종사자 등 약1만 명의 동문들이 소속돼있다.

북미주지회연합회는 2002년부터 매년 1회의 총회 모임을 갖고 있다.

성진희 기자 tongil258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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