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본교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은 42.9%였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 .kr)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본교 졸업생 3천480명 중 68.5%(1천851명)가 취업했고, 759명이 진학했다.

△단대 중 취업률 1위 간호대 100%
단과대학(단대) 중 취업률이 높은 상위 5개 단대는 간호과학대학(간호대) 100%(52  명), 의과대학(의대) 95.3%(82명), 스크랜튼대학 87.5%(28명), 음악대학(음대) 87.14%(122명), 공과대학(공대) 84.28%(134명) 순이었다.
간호대는 취업자 52명 모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반면, 의대는 인턴이 비정규직에 포함돼 정규직 취업률이 0%였다.

음대의 학과별 취업률 중 건반악기 전공은 96.9%(31명), 관현악 전공은 97%(32명) , 성악 전공은 95%(19명), 교회음악 전공은 50%(2명)였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각각 21.9%(7명), 9.1%(3명), 10%(2명), 0%에 그쳤다. 음대 이택주 학장은 “전공을 살려 개입교습을 하는 등 프리랜서가 많아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은 정보통신 전공으로 취업률이 89.5%(34명)이었다. 이 전공은 정규직 취업률도 78.9%(30명)로 공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환경학 전공 취업률은 79.4%(27명), 정규직 취업률은 29.4%(10명)로 공대 중 가장 낮았다. 공대 이상호 학장은 “환경학 전공은 학과 특성상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의학전문대학원 등으로 진학하는 졸업생이 많아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법대 취업률 36.5%, 단대 중 가장 낮아
16개 단대 중 취업률이 가장 낮은 단대는 법학대학(법대)으로 취업률이 36.5%(62명)였다.  법대 김문현 학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졸업 후에도 사법시험을 공부해 취업률이 낮다”고 말했다. 
법대에 이어 취업률이 낮은 단대는 자연과학대학(자연대) 52.05%(80명), 사범대학 ( 사범대) 56.75%(286명) 순이었다.

자연대 중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은 생명과학 전공으로 취업률이 34.3%(23명)였고, 정규직 취업률은 20.9%(14명)였다. 반면 취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은 통계학 전공으로 취업률이 71.4%(25명)였다. 자연대 임용빈 교학부장은 “통계학 전공은 금융권 회사뿐만 아니라 제조업, 일반 기업 등에서 수요가 많아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며 “생명과학 전공 졸업생들은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미취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체 취업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사범대의 경우, 사회생활학 전공의 취업률이 35%(28명)로 가장 낮았다. 또 수학교육 전공의 정규직 취업률은 7.9%(3명)로 취업자 19명 중 단 3명만 정규직에 취업했다. 반면 교육공학 전공의 취업률은 93.9% (31명)로 사범대 중 가장 높았고 정규직 취업률은 유아교육 전공이 73.3%(22명)로 가장 높았다. 수학교육과 이종희 학과장은 “졸업 후 취업보다 임용고사를 준비해 교사가 되려는 학생이 많다”며 “비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것은 인턴, 학교 강사 등 임용 고사 준비기간에 병행하는 활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사무학, 조소, 한국화 전공 취업률 100%
취업률 100%를 기록한 학과는 국제사무학 전공, 조소 전공, 한국화 전공이었다. 국제사무학 전공은 7명의 취업자 중 6명이 정규직으로 정규직 취업률이 85.7%였다. 그러나 한국화 전공 취업자 12명 중 11명은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취업률이 8.3%에 그쳤다.

조소학 전공은 취업자 19명 중 5명만 정규직으로 취업해 정규직 취업률이 26.3%였다. 동양화과 오숙환 학과장은 “동양화, 서양화, 조소 등 순수 미술 분야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가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취업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려다보니 학생들의 취업이 비정규직으로 한정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gg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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