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들이 평가한 전공강의 수준은 3.6점(5점 만점)이었다. 강의에 관한 질문은 ▲전공강의 수준 ▲전공강의 성적처리 만족도 ▲사제 간(지도교수제, 지도교수와의 관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교양강의 수준 ▲교양강의 성적처리 만족도 ▲학습방법, 도구의 적절성 ▲강의계획서와 수업내용의 일치성으로 구성됐다.

16개 단과대학(단대) 학생들은 전공강의의 수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으나, 음악대학(음대) 학생들의 전공강의의 수준에 대한 평균 만족 점수는 2.8점으로 다른 단대 학생들에 비해 낮았다.

음대 ㄱ씨는 “전공수업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며 “학과별로 나눠 수업하기보다 학생의 실력별로 수업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법과대학(법대) 학생들의 만족도는 4.2점으로 단대 중 가장 높았다. 허유진(법학·08)씨는 “법대는 전공서적의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수업이 많아 강의의 질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교양강의 수준 항목은 단대 모두 비슷한 점수 분포를 보여 평균 3.3점으로 평가됐다.

전공강의와 교양강의의 성적 평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2점, 3.3점으로 나타났다. 전공강의 평가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단대는 사회과학대학(사회대, 3.7점)과 경영대학(경영대, 3.7점)이었으며 음대(2.2점)가 가장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대 학생들은 교양강의 성적 평가 질문에도 단대 중 가장 낮은 점수(2.8점)로 평가했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 중인 김지연(경영·07)씨는 “경영, 경제학과 강의 모두 성적처리가 빠르고 이의제기 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교양강의 평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단대는 인문과학대학(3.6점)과 체육과학대학(3.6점)이었다.

강의에 대한 위 7개 문항 중 학생들은 강의계획서와 수업내용의 일치도를 가장 높게(3.7점) 평가했으며 사제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가장 낮은 점수(2.5점)로 평가했다. 특히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대) 학생들은 강의계획서와 수업내용의 일치도 항목에 대해 4.1점을 주어 단대 중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미정(국제·09)씨는 “스크랜튼대 교수 대부분 수업 진행 내용이 변경되면 수정된 계획서를 다시 나눠주고, 강의계획서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학년별 분석에서는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1학년은 4점, 2,3학년은 3.8점, 4학년은 3.6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강의계획서와 수업내용의 일치성 항목의 평균 점수가 단대 중 가장 낮은 공과대학(3점) 학생들은 사제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해 3.4점의 단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임윤지(건축·05)씨는 “연구실 문을 열어놓는 오픈 연구실 등을 통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교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며 “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사제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해 가장 낮은 점수를 준 단대는 간호대학(간호대, 0.7점)이었다. ㄴ(간호·06)씨는 “지도교수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교수와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생활환경대학(2점)과 자연과학대학(2.1점)이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학년별 분석에서는 3학년 학생들의 점수가 2.9점으로 가장 높았고 4학년 학생들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학습방법과 도구의 적절성을 물은 질문에 16개 단대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3점이었다. 간호대는 학습방법과 도구의 적절성 항목에서도 단대 중 가장 낮은 2.3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리(의직·06)씨는 “수업에서 제공하는 PPT등의 자료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gugu0518@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