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총학생부회장과 단과대학 대표, 동아리연합회장으로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중선관위원)들이 ‘Real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에게 내려진 경고 및 주의조치에 대한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게시했다. 현재 동아리연합회 중선관위는 박수혜 문화분과장이 맡고 있다. 

인문대, 사회대, 공과대학(공대), 체육대학(체대), 생활환경대학, 음악대학 등 중선관위원들은 16일(월) 대자보를 통해 ‘논란이 된 Real 이화의 후보자격취소와 관련된 경고와 제재조치 중 일부는 당시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공대 강민경 중선관위원은 “Real 이화 선본이 경고 1회의 제재조치만 정해진 상황(13일(금) 오후7시 전까지)에서 ‘후보 자격 박탈’을 주장한 것은 (당시의)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체대 이창현 중선관위원도 대자보를 통해 “Real 이화 선본의 후보 등록 취소와 관련해, ‘전 Real 이화 선본장’이 붙인 대자보와 다음 아고라에 게재된 ‘뉴라이트의 활약으로 민주선본 후보박탈’이란 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Real 이화 신지현(경영·08) 전(前) 선본장은 13일(금) “선거운동 3일 만에 후보자격 박탈,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와 이화이언 게시글을 작성, ‘경고2회, 주의2회 제재 조치 철회 촉구 서명’ 운동을 벌였다.

신씨는 대자보에서 “선거운동 시작 삼일 만에 경고 3번, 후보자격 박탈을 앞두고 있다”며 “후보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는 총학생회가 아니라 학우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민희(회판·04)씨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광장 게시판에 ‘Real 이화’ 선본에 대한 중선관위의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박씨는 작년 총학 선거에 Real 이화의 정윤지 정후보와 함께 ‘바꿔야 산다’ 선본 후보로 출마했다.

한편, 중운위원들은 대자보를 통해 Real 이화 선본에게 내린 “경고 1회 제재조치는 중앙선거관  리위원회 시행세칙 제23조(선거운동 기간)를 위반한 행위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의 2회 제재조치는 ‘허위사실’을 담은 리플릿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ungg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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