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잠잠해진 듯하다. 신종플루와 관련해 연신 보도하던 언론사들도 예전보다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신종플루 감염확산 현상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건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의 감염자들은 눈덩이 불어나듯 연신 늘어나고 있고 단기간에 감염 사망자가 속출 발생했다.

가을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개강 전후로 우리 이화인들에게는 학교로부터 몇 차례 문자를 받았다. ‘신종플루 예방 및 대책요령’이라는 내용으로 이화인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가서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해 준비해야 했다. 또 신종플루로 인해 학교에는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교내 화장실 마다 비누가 구비되며 곳곳에 손 소독제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의 신종플루 예방 대책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내 화장실 마다 구비되어있는 비누는 많은 이화인들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비누에는 손 세균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고 공기 중에 노출돼있어 세균이 비누에 닿을 가능성도 크므로 다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를테면 일회용 종이비누와 손 세정제 구비를 함으로써 이화인들이 손을 더욱 위생적으로 씻을 수 있게 하고 감염 발생 가능성도 훨씬 낮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추석 연휴이다. 저마다의 귀성길을 떠나는 우리 이화인들. 신종플루 감염 확산에 대한 고비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동하는 명절 귀성길이 아닐까? 연휴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이화인들을 위해 좀 더 실질적이고 행동적인 학교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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