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도서 도착 알림 문자 메시지를 받은 즉시 도서를 대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서가 반납되면 자동으로 예약자에게 알림 문자가 발송되는데 분관도서관(법학, 신학, 음악, 의학)에 반납된 도서가 중앙도서관(중도)까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2­3시간 뒤 중도를 방문한 최은진(환경공학·07)씨는 도서를 대출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책이 의학도서관에 반납된 후 중도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분관도서관(분관)에서 반납된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같다는 관계자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다시 가서 책을 빌렸다”고 말했다.

현재 대출, 반납 정책에 따르면 예약 도서는 중도와 분관도서관 반납할 수 있다. 예약도서 반납 후 자동으로 예약자에게 책 도착 알림문자가 발송되지만 책 반납 후 자료가 예약서가로 도착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한다. 특히 목동에 있는 의학도서관과 중도의 도서 이동은 월, 수, 금에만 이뤄져 책 반납 직후 예약 도서를 대출하기 어렵다.

본교와 달리 연세대, 서강대는 예약 도서는 반드시 소장처로만 반납하도록 하고있다. 연세대 대출실 관계자는 “대출이나 반납이 해당 도서의 소장처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문자를 받은 후 대출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교 현영애 사서장은 “도서 반납 장소를 소장처로 한정하지 않은 것은 대다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책이 반납 되자마자 알림문자가 가도록 시스템화 되어있어 알림 시간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료가 도착하지 않아 대출하지 못한 예약자가 대출 가능 기간 내에 방문이 어렵다면 미리 대출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현 객원기자 smile0907@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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