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개발센터는 8일(화) 오후5시 ECC B146호에서 ‘유형별 면접 전략 세우기’를 주제로 취업 특강을 실시했다. 연사는 이우곤 취업전망대 대표로 면접 전형별 대처 비법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연했다.

△면접 30일 전, ‘경험담’을 정리해야

면접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면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 한다. 이 대표는 “기업이 원하는 경험은 기업의 인재상과 연결된 것”이라며 “도전정신과 관련한 경험담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전정신은 국토 순례나 해병대 체험 등 체력적인 경험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하기 싫거나 못했던 것을 잘하려고 노력해 본 경험이 기업에서 말하는 도전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활용하지만 이 대표는 “진정한 봉사활동은 해비타트(Habitat)같은 해외 봉사보다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이 부족하다면 남다른 정보로 차별화

이 대표는 “사실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것들은 대동소이하다”며 차별성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으로 ▲해외 웹사이트로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의 업종과 기업 검색하기 ▲면접 전 지원회사 방문하기 ▲여의도 국회도서관이나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그동안 발간된 모든 잡지를 훑어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신문읽기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신문의 모든 면을 다 읽겠다거나 많은 정보를 얻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면접 15일 전 속성 신문읽기 5단계 전략을 소개했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를 필터 삼아 신문에 실린 정보들을 걸러내서 생각해보기 ▲신문을 읽는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 몰입의 질을 높이기 ▲신문을 읽는 처음 10분 동안은 신문 전체를 빠르게 훑으며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색연필로 표시해두기 ▲남은 20분 동안 체크해 둔 필수 정보 정독하기 ▲박스 스크랩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약점 보완보다는 강점 강화에 힘써야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면접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실수를 파고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실수를 덮으려고 하면 안된다. 그는 또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는 것이 면접 성공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면접 장소에 들어가서 대다수의 지원자가 허공을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면접관에게 하는 첫 인사만큼은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고 인사해야 한다.

이 대표는 또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이색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당황한다”며 “답에 집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유연성을 면접관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엄윤정(법학·03)씨는 “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평면적으로 읽기만 했던 정보들이 피부에 와 닿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혜림(경제·08년졸)씨는 “구체적인 사례로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슬기 기자 redwin2026@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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