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다목적홀(ECC 지하4층 삼성홀 앞)의 이용료가 비싸 학생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ECC는 구역별 냉·난방 시스템으로 학생들에게는 냉·난방비를 받지 않지만 다른 부서나 학회가  사용 신청을 할 경우 비용을 받는다. 그러나 다목적홀, 이삼봉홀, ECC 극장은 학생들이 관리비(40만원)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교수 소속 학회활동, 동창회 및 외부인의 경우 건물대여료(20만원)와 관리비를 합쳐 총 60만원을 부담해야 사용이 가능하다.(12시간 기준, 오전9시∼오후9시)

ECC 다목적홀에서 11월 졸업작품 전시회를 진행하려던 이혜나(산디·05)씨는 이용료 때문에 ECC 다목적홀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씨는 “학교에서 전시를 하면서도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점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조형예술대학 임윤주 단대대표는 “학교에서 졸업전시를 하면 작업할 때 거리가 가까워 편한데, ECC 다목적홀에서 전시를 하려면 조명과 설치비 및 관리비용까지 과 전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300만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주일 정도 졸업작품 전시회를 열면 다목적홀 이용료 280만원이 추가돼 총 비용은 500만원이 넘는다.

다목적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과 ㄱ직원은 “다목적홀과 이삼봉홀은 삼성홀의 리셉션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학생들 행사나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곳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는 ECC광장(닥터로빈 앞)이나 이화아트센터(조형관A동216호) 등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향 기자 kies0701@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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