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권 보장·건물사용신청 절차 간소화 요청

학생회­학생처 3차 회담이 13일(수) 오후5시 학생문화관(학문관) 501-2호에서 개최됐다. 회담에는 김유환 학생처장 등 학생처 직원과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학생대표, 참관 학생 등이 참여했다.
회담에서는 활동허가원 폐지 및 건물사용 절차 간편화, 학점적립제·수강신청 수요조사제 도입, 학생회칙 미승인 건, 문화 및 사회기여 활동 증진 등이 논의됐다.

회담에서 임나연 총학생회장은 “활동허가원의 내용을 건물사용신청서에도 적는 등 복잡한 절차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처 김봉련 과장은 “활동허가원은 건물사용,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절차 간소화는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교수제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홍연주 동아리연합회장은 “지도교수가 승인해야 동아리 활동이 가능해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침해받고 있다”며 선택적 지도교수제 실시를 요구했다. 김유환 학생처장은 “지도교수제는 교수, 학생 간 소통의 한 통로”라며 “폐지하기보다는 불편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대표들은 학점적립제와 수강신청 수요조사제 도입을 요청했다. 임나연 총학생회장은 “이미 4차례 학점적립제 관련 공문을 보냈다”며 “학점적립제이 등록금 삭감의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대 정다희 공동대표는 “숙명여대는 수요조사를 통해 분반을 늘려주고 있다”며 수강신청 수요조사제 도입을 요구했다. 사회대 김민주 학생회장도 “학생들이 수강신청 수요조사제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업 분반 확충”이라며 “경제학과의 경우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 수에 비해 분반이 부족해 전공생도 수업을 듣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학생처 김혜경 주임은 “학교 측도 관심을 갖고 조사 중이지만 아직 답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생처는 학생들의 문화 활동 및 사회기여 활동 증진을 요청했다. 김유환 학생처장은 “학생운동으로써의 문화 활동이나 행사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함께 논의해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 

학생처 차미경 부처장은 “사회봉사센터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기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학생회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나연 회장은 “총학에서도 이번 축제에 이화이즘, 기부존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대학생운영위원회에서도 논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학내 공간 부족 문제, 단과대학별 복지사안 점검 등의 안건도 논의됐다.
                          
이은지 기자 eungg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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