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대부분 단과대학(단대)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거나 활성화되어있지 않은 반면 일부 단대 커뮤니티는 활발히 운영돼 학생들에게 유용한 소통의 통로가 되고 있다. (27일(금) 기준) 

경영대 커뮤니티(club.cyworld.com/ewh abizz)는 2005년에 만들어졌지만 활발히 운영되지 않는다. 회원수가 310명인 이 커뮤니티의 전체 187개의 글 중 올해 쓰인 글은 7개에 불과했다. 작년에 게재된 글은 22개였다. 
음악대학(음대) 온라인 커뮤니티(Ilove ewhamusic.cyworld.com)도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2009년에 올라온 글은 1건이었고 2008년에 등록된 글은 없었다. 482명의 회원을 가진 이 커뮤니티의 전체 글 수는 43건이다. 

인문과학대(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사범대학(사범대), 건강과학대(건과대),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대)은 현재 단대 통합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인문대, 사범대는 올해 단대 커뮤니티를 개설할 예정이다.
사회대 김민주 학생대표는 “사회대는 인원이 많다 보니 단대 안에서 의사소통의 장이 형성되는게 힘든 것 같다”며 “조만간 단대 통합 커뮤니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문대도 앞으로 단대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문대 정연희 공동대표는 “소통 통로와 정보교류의 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송이(정외·07)씨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만든 단대 홈페이지와 각 과별로도 커뮤니티가 있지만, 단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 및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대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연과학대학(자연대), 공과대학(공대) 등 커뮤니티가 원활히 운영되는 단대도 있다.
자연대는 올해 1월 싸이월드 클럽(club. cyworld.com/ewha-nature)을 신설했다. 올해 자연대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사물함을 신청 받았다. 커뮤니티에는 약 150건의 사물함 신규·연장 신청 글이 게재돼 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각 과별로 대자보, 커뮤니티, 문자 등으로 사물함을 신청받았다. 단대 행정업무를 커뮤니티에서 진행하자 과별로 사물함을 접수받았을 때보다 진행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김씨는 “홍보 부족으로 아직 많은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알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작년에 개설된 공대 온라인 커뮤니티(club.cyworld.com/Ewhaengine14th)에는  외투 디자인 공모전이 한창이다. 디자인이 채택된 학생에게는 외투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공대 9월 먼동제 사진 공모전도 이곳에서 진행 중이다. 공대 강민경 공동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클럽도 홍보하고 학생 간에 의견도 교류할 수 있어 좋은 의사소통 공간이 되는 것같다”고 말했다. 공대 커뮤니티는 631명의 회원과 974개의 글이 게재됐으며 1일(일)부터 27일(금)까지 매일 글이 올라왔다.
공대 커뮤니티에는 학생회 게시판이 따로 마련돼있다. 강씨는 “대자보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 학생회 관련 공지사항을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대, 조형대, 경영대 커뮤니티에도 학생회 메뉴가 따로 마련돼있다. 

2005년에 개설된 조형예술대(조형대) 커뮤니티는 1천149명의 회원과 2천58건의 글을 보유하고 있다. 조형대 배지예 공동대표는 “단대 커뮤니티는 활성화 된다면 학생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학생회 차원에서도 여러 행사 등의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약학대학(약대)는 학생회 홈페이지(drea m.ewha.ac.kr/~epharm)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실에는 전공과목 공지 및 강의자료가 있다. 약대 박인혜 부대표는 “홈페이지 내 학번 별로 개설된 커뮤니티에서 학생들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대에서도 단대 커뮤니티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고려대 법과대학(법대)은 싸이월드에 단대 커뮤니티가 존재하지만 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자 작년에 법대생 커뮤니티(kulpis.korea.ac.k
r)를 개설했다.
이 커뮤니티에는 법대생만을 위한 ‘시간표 짜개’ 메뉴가 있어 상당수의 법대생이 이용하고 있다. 강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도 연동돼 학생들 간에 출석, 과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법대 박경선 학생대표는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의견을 주고받고, 학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잘잘못을 따지기도 해 학생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능한다”고 말했다.

2004년에 만들어진 연세대 이과대 학생회 커뮤니티(club.cyword.com/ehak)는 1천169명의 회원이 참여하며 2천676개의 글이 게재돼 있다. 학생들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계산기 공동구매, 소식지 이름 설문조사 등의 공지사항을 전달받는다.
연세대 이과대 이선아 부대표는 “단대 홈페이지가 활성화가 잘 돼 있어 계산기 공동구매와 같은 학생회 사업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는 회의 보고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식지로 만들어 커뮤니티에도 공지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hjnh87@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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