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교 예산이 작년에 비해 19.9%(647억원) 증액돼 3천903억원으로 책정됐다. 본교와 예산 규모가 비슷한 성균관대는 ­6.1%(253억원), 한양대는­6.3%(262억원)의 감소율을 보였다. 본교 변진호 재무부처장은 “파주 토지 사업 관련 예산의 증액 때문에 전체 예산의 증액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파주 교육연구 복합단지토지매입관련’비로 1천240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작년 ‘토지매입비(파주)’ 예산액인 300억원에서 940억원(313.33%) 증액된 것으로 전체 예산의 약 1/3을 차지한다.

변진호 부처장은 “파주토지매입비용은 수입부의 기금인출수입과 예금이자 및 기타 수입으로 충당된다”며 “등록금 수입과 상관 없다”고 말했다. 올해 특정기금인출수입은 867억원, 예금이자수입은 360억원으로 두 계정의 합은 파주토지매입관련비와 비슷하다.

올해 예산은 파주토지매입관련비 이외에도 보수, 연구 및 학생경비 부문이 작년에 비해 증액됐다.  보수 항목 중 교원급여는 작년보다 9.47%(53억원) 증액됐다.
변 부처장은 “교육환경개선의 일환인 신규교원채용 때문에 교원보수 계정이 증액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비 항목은 23.85%(11억원), 학생경비 항목은 3.75%(18억원) 증액됐다. 학생경비 중 기타학생경비를 제외한 장학금, 학비감면, 실험실습비, 논문심사료, 학생지원 비 모두 증액됐다.
장학금은 작년 대비 13.97%(7억6천만원) 증액됐고, 학비감면은 6.98%(20억) 증가율을 보였다. 변진호 부처장은 “학비 감면 부분에서 증액된 20억과 대외협력처가 외부기금에서 모금한 10억원이 학생처에서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30억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수입부에서는 기타기금인출수입 계정이 증액돼 작년 대비 약 4.7배(688억) 증가됐다.
전입, 기부금 수입과 교육외수입은 각각 35.83%(111억원), 40.49%(116억원) 증액됐다.
한편 등록금 수입 항목은 작년보다 0.75%(14억5천만원) 감액됐다. 변 부처장은 “올해 재학생 정원이 감소됐다”며 “학부 수입이 예년보다 32억 줄었다”고 말했다.
시설관리비도 건축물 관리비, 기타시설 관리비 등의 감액으로 작년보다 15.5%(27억원)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한나 기자 hjnh87@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