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등록기간에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이 학생수첩을 받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생회비를 신한은행에 추가 납부한 학생 수는  12일(목) 기준으로 168명이다. 이번 학기 학생수첩은 학생회비 7천원을 납부해야 받을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지한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심효진(법대·05)씨는 “학생의견 수렴도 없이 회비를 내야 수첩을 주겠다고 통보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생활협동조합과 기념품점에서는 4천원에 이화 수첩을 판매하지만 학사일정은 기재돼 있지 않다.

학생회를 통해야만 학생수첩을 받을 수 있어 다른 학생에게 학생수첩을 구매한 학생도 있다. ㄱ(정외·06)씨는 온라인에서 다른 학생의 학생수첩을 5천원에 구입했다. ㄱ씨는 “학생회비의 일부가 학생수첩 비용이고 나머지는 학생회 정책 운영에 쓰이는데 정책을 지지하지 않아 수첩만 다른 학생으로부터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스크랜튼대 오예리 공동대표는 “이는 학생 대표들이 학생회비 지불이 의무라는 것을 동의한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김윤희 부총학생회장은 “학생수첩은 학생회비로 만든다”며 “학생회비는 특정 단대, 총학생회가 아니라 전체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gg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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