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총장이 11일(수) KBS 1TV ‘대한민국 길을 묻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고의 리더십 한국역사 속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방송은 22일(일) 오후11시 3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대한민국 길을 묻다’는 한국의 석학들이 참여해 한국사회의 성찰과 미래설계에 대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총장은 이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통해 역사가 현대에 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에 앞서 그는 “가야할 길이 바빠도 앞길을 탄탄히 하려면 걸어온 길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서 이 총장은 변하지 않는 교훈 3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포옹의 리더십을 보인 왕건과 비교해 궁예의 폭정은 비참한 최후를 가져왔다”며 “지나침은 화를 자초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능력은 좋은 인연을 만났을 때 발전적 방향으로 나간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다음 세상으로 넘겨주는 일이 역사를 이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장은 최고의 리더십을 보인 역사적 인물로 선덕여왕과 세종대왕을 뽑았다. 그는 “선덕여왕은 뛰어난 시대적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지도자는 선장처럼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왕의 ‘사람을 향하는 리더십’에 주목했다. 이 총장은 “세종은 여자 노비에게 130일, 남자 노비에게 30일의 출산휴가를 줬다”며 “파격적인 정책은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강행실도와 훈민정음은 “세종의 감동,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 총장은 마지막으로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사람 사이의 진정성이 구축되고 이에 대한 공명이 이뤄질 때 따뜻한 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청객으로 녹화에 참여한 김윤희(화학·07)씨는 “역사를 통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강애란 기자 rkddofks@ewhain.net
사진제공: 홍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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