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의 건물 외부 중앙 통로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총무처 신현식 주임은 “ECC 건물 특성상 담배연기가 빠지지 않는 등 문제가 제기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라고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신 주임은 “ECC 입점업체에 공문을 전달하고 금연안내 표지판을 설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외부 중앙 통로는 담배꽁초·가래침으로 인한 바닥 오염과 실내로 유입된 담배연기의 환기 문제가 제기돼왔다.

또 ECC 입점업체 직원들의 흡연 모습이 자주 눈에 띄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국제대 정승연 학생대표는 “학생 뿐 아니라 외부인도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ECC 건물에도 흡연에 대한 규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CC 입점 업체인 Maindish 김지훈 매니저는 “공문을 받은 후 직원들에게 금연 사실을 공지했다”며 “ECC 내부에서 흡연 사실을 발견하면 해당 직원에게 주의를 주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10월23일(목)에는 담배꽁초와 담뱃재·가래침 때문에 더러워진 ECC 외부 계단 대청소를 했다. ECC 지하 2층 청소 담당 유평순씨는 “20여명의 청소원들이 3시간 이상 청소 했지만 완전히 깨끗하게 얼룩이 닦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금연구역 지정에 대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주경(국제·07)씨는 “음식을 다루는 직원들이 담배피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접 흡연도 덜 하게 되니 좋다”고 금연구역 지정을 환영했다.

ㄱ씨(심리·06)는 “흡연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만 공기순환이 다른 곳보다 잘 안되고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무처 신현식 주임은 “ECC 옥상과 정문 근처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gg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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