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이 ‘여자 대학의 미래와 교류’를 주제로 10월24일(금)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가 주최한 이 행사에 일본 오차노미즈 대학(Ochanonomizu University) 미츠코 고(Mitiko Go)총장·미국 스티븐슨 대학(Stevenson School) 웬디 리비(Wendy Libby)총장·중국 절강대학(浙江大學) 위즐 왕(Yuzhi Wang)부총장 등 14개의 여자대학 총장이 참여했다.

우리 학교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미국 스펠먼 대학(Spelman College)·세인트 메리 대학(Saint mary’s College)등과 교류 협정을 맺었다.

대담세션에서는 우리 학교 70여 명의 학생들과 각대학 총장들이 ‘다음 세대와의 교류’에 대한 총 7개의 주제로 토론했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 메리 팻 슈어캠(Mary Pat Seurkamp)총장과 함께 ‘Interdisciplinary education system university(교육의 기회 불평등)’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 남원미(사회·04)씨는 “현재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가계 상황에 상관없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는 ‘Open Course’라는 인터넷 강의나 화상강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담세션 토론 후 3개 조가 토론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Culture exchange­How to improve women’s right?(문화교류를 통해 여성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한 이지영(국제대학원·석사1학기)씨는 “문화 교류를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더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며 “총장님들과의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총회세션·패널세션도 진행됐다. 총회세션 때는 ‘대학의 역사와 여자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리 학교 이배용 총장과 4명의 대학 총장·이사장이 연설했다.

포럼에 참석한 미국 스티븐슨 대학 헬렌 워쉬본(Helen Washburn)이사장은 “이화여대는 크고 아름다우며 학생들은 힘이 넘쳐보인다”며 “이번 포럼은 고등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들 간의 국제적인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미국 세인트 메리 대학 캐롤 무니(Carol Mooney)총장은 “이번에 이화­세인트 메리 교환 협정을 맺어 기쁘다”며 “우리는 1천6백 명이 공부하는 작은 학교지만 이화 학생들이 세인트 메리 교환학생으로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gugu0518@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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