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Global Initiative(EGI) 유럽탐사’가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31명의 이화인이 6월26일(목)∼7월9일(수) 4개국(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처에서 기획한 EGI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유럽탐방 전 2주 동안 모임을 하며 각 나라 및 유럽의 역사·예술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탐방 후에는 약 한 달간의 토론·연구 기간을 거쳐 유럽 탐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4개국 7개 도시(런던·파리·제네바·밀라노·베니스·플로렌스·로마)의 대학, 글로벌기업, 정치·경제·복지, 역사·문화, 역사유적, 박물관·미술관 등 크게 6분야를 다룬 조별 및 개인별 주제 연구가 담겼다. 
  EGI 전체보고회 및 해단식은 8월11일(월) 오후2시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전체보고회에서는 ‘유럽 거버넌스의 실제:통합 과정과 의의’·‘유럽 기업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유럽 문화의 공존과 어울림’·‘유럽 역사 유적의 보존’·‘유럽 예술의 소통’·‘유럽 대학과 지식의 교류’를 주제로 한 조별 발표가 있었다. 
  우수 개인별 보고서로는 유바름(경제·06)씨의 ‘유럽 연합의 그늘:유럽 연합 안과 밖의 경제력 격차’·김미정(경영·05)씨의 ‘낭만과 문화의 산물:유럽의 벽돌길’·이주현(정보통신·07)씨의 ‘유럽의 IT,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 등이 발표됐다.
  또 이 날 해단식에서는 오예리(국제·07)씨가 유럽에서 작사·작곡한 노래를 불러 학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 씨는 “유럽의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자유를 느꼈다”며 “유럽탐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지희(영문·05)씨는 “학부전공을 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더 넓힐 기회”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수미 교수(불어불문학과)는 “2, 3기의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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