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 오후4시 뉴질랜드 헬렌 클라크(Helen Clark) 총리가 방문한 행사에서 이배용 총장을 만나려는 총학생회(총학)와 이를 저지하려는 학교 측이 마찰을 빚었다.


총학은 총장과 직접 교섭하고자 행사장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강정주 총학생회장은 “행사가 있다는 사실은 당일 알게 됐다”며 “그 간 수 차례 공문을 보냈는데도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이번 기회를 통해 총장님과 만나고자 했다”고 말했다.


총학이 행사가 열린 ECC(Ewha Campus Complex) B144호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이를 저지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강정주 총학생회장은 “외부 경호원들과 경찰이 계단에서 학생들을 밀치고, 신원조회를 해 사법처리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복희 부총학생회장과 이수미 학생처장은 요구안 수용과 관련해 ECC 지상1층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이수미 학생처장이 쓰러져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학생처 관계자는 “학교 차원을 넘어서는 국가적인 일이므로 이번 일에 대해서 학생처가 어떤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if1026@ewhain.net
장세리 기자 jangser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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