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과 함께하는 파워 인터뷰 - 사회대 세미나 공동 특강

4월30일(수) 오후5시30분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사회과학대학 1학년 세미나 공동특강이 열렸다. ‘선배님과 함께하는 파워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아리랑 TV?스카이 라이프?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Gucci Korea?MBC PD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스카이 라이프 콘텐츠 본부 김종하(언홍영?97년졸)씨?MBC PD 김영혜(사회?06년졸)씨 등 모두 다섯 명의 졸업생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사회과학대학 선후배 사이에서 진행되는 강의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특강은 졸업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업무에 관한 소개와 취업 방법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인 만큼 전공 선택 시 고려했던 점과 대학생활 팁도 빠지지 않았다. 졸업생들은 학생들에게 입을 모아 ‘다양한 경험’ 과 ‘꿈을 꺾지 말라’ 고 조언했다. 특강은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김종하(언홍영□97년 졸)씨는 “이화라는 이름이 항상 플러스만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대생이라 사회생활을 못할 거라는 편견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제가 능력을 펼칠 수 있었고, 기회를 준 건 항상 이화였고, 그 선입견을 뛰어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심리□99년 졸)씨도 “처음 입사했을 때, ‘너 이대생이지’라며 사람들이 알아봐서 뿌듯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꼭 좋은 뜻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이 흘러 후배들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돼 보니, 이대출신 학생들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적극성과 하고 싶은 말은 하는 훈련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윤혜원(사과대?08)씨는 “처음엔 세미나 수업 때문에 의무감으로 들어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유익해서 만족했다. 앞으로 이런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포스터들을 꼼꼼히 볼 생각이다.”며 웃었다. 강지혜(언홍영?08)씨도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배로서 이번 특강에서 강사로 서게 된 김종하(언홍영□97년 졸)씨는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보니 놀랍고, 이처럼 능력 있고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데, 대외 협력처 쪽에서 학생들과 기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풍부한 해외경험과 봉사로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혜(사회□06년 졸)씨는 “학생들이 다소 취업 쪽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을 강연 내내 받았고, 내가 학교를 다닐 시절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며 말로만 들어왔지만 학생들이 정말 힘들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사회대 행정실 관계자 최지은씨는 “아직 학과가 결정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열렸다”며 “사회대 각 학과의 전공주임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섭외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특강은 올 해 들어서는 처음이며, 1학년 세미나 수업이 개설된 이래로 매년 열려왔다.

 객원기자 김 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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