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대 총학생회선거(총선)에 출마한 4개의 각 선거운동본부(선본)마다 주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가 시작됐다. 본보는 작년에 보도된 39대 총학 후보 계보기사(이대학보 2006년 11월20일 자)와 각 선본 정·부후보의 주요활동사항과 정책 등을 토대로 40대 총학 후보 선본의 계보를 짚어봤다.

① 36대 ‘Hub Herb! 이화’
35대 총학 ‘Happy virus'의 대동제 자금 횡령사건으로 무너진 총학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학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선본이다. 민주노조와의 연대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바로 세운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이 선본과 방향을 함께하는 38대 선본 ‘화이팅!이화’·39대 선본 ‘이화 in 이화’는 모두 이화인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40대 선본 ‘이화 to Basic' 정후보 강정주(국문·04)씨는 36대 총학 ‘Hub Herb! 이화' 연대사업국원, 38대 총학 ‘화이팅!이화' 여론매체국장, 39대 총학 '이화 in 이화' 총집행국장을 지냈다. 부후보 정복희(체육·04)씨 역시 40대 체육과학대학 학생회장, 121주년 대동제 영산줄다리기 부대장 등의 활동으로 이들과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② 37대 ‘Ewha Dream’
37대 ‘Ewha Dream’선본은 복지 중심의 공약을 내세워 기독교 계열 중 처음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학내 복지 문제 외에도 이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침해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38대 선본 ‘Double U’·39대 선본 ‘Beginning 이화’, 40대 선거에는 ‘Ewha for YOU’가 이들 뒤를 잇고 있다. ‘Ewha for YOU' 정후보 김서영(생명·04)씨는 37대 총학생회 ‘Ewha Dream’ 문화국 차장, 부후보 이영진(생명·04)씨는 ‘Ewha Dream’ 기획국 차장을 지냈다. 한편, 김서영 정후보는 작년 39대 총선의 ‘Beginning 이화' 선본 정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③ 신생 선본 1)
‘톡톡이화’ 선본은 ‘2008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통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입후보했다. 정후보 박민희(회판·04)씨·부후보 강화연(생명·06)씨 모두 민주노동당(민노당) 이화여대 학생위원회 소속이다. 2001년 이후 처음 등장한 기존 민노당 선본으로는 36대 ‘Crank in Ewha’·37대 ‘별을 쏘다'·38대 ‘이화여라'선본이 있었다. 하지만 박민희 정후보는 “두 후보 모두 민노당 학생위원회 소속이긴 하지만 선본 자체가 민노당 계열의 성격을 잇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희 정후보는 2005년 조형예술대학(조형대) 통폐합 반대 비상대책 위원장, 2007년 조형예술대 39대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강화연 부후보는 2007년 야생조류 연구회 세랑 회장을 맡은 바 있다.

④ 신생선본 2)
기존의 ‘운동권­기독교권’대립으로 이어져온 총학 선거 구도에서 이념·종교의 틀을 넘어선 ‘이화 Re:化’선본이 출마했다. 정후보 노지연(정외·05)씨는 응원단 ‘파이루스’19대 부단장·한국응원단연합 ‘KUCA’사무부국장·‘참 신나는 학교’ 교육자원봉사 학생대표를 역임했다. 또 부후보 최혜진(기독·05)씨는 2007년 인문대 학생회 39대 사무국장·기독교학부 39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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